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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원예
호접란 뿌리가 자꾸 화분 밖으로 밖으로 자라나서 이게 뿌리인지 줄기인지 싶을 정도라 어떻게 정리를 좀 하고 싶었는데 저면관수로 둬도 된다길래 마침 집에 페트병도 있어서 인터넷을 보고 따라 만들어봤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열심히 토분만 샀는데 요즘은 음료수 사서 마시고 남는 플라스틱 컵 같은 것도 요모조모 쓸모가 생겨서 조금씩 모아두는 중. 버렸으면 어쩔 뻔 시리즈. 왼쪽부터 포인세티아 슈가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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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무관심이 약
작년 연말에 샀던 포인세티아 슈가볼은 새 잎이 올라오지도, 그렇다고 시들지도 않은 채로 있길래 산 걸 정리할 수도 없어서 한쪽에 밀어두고 간간히 물이나 줬더니 반년만에 갑자기 잎을 퐁퐁 내기 시작했다. 새로 난 잎은 반듯하길래 저 말린 모양은 처음에만 나오는 건가 했는데 오늘 보니 어느 정도 크고 나면 뒤쪽으로 말려들어가기 시작하는 모양. 새 잎이 어느 정도 생겨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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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원예
배풍등 끝자락에 새순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꽃일지 잎일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자리를 잡은 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연말 기념(?) 지름은 포기를 모르고 다시 도전하는 포인세티아와 옛날옛날 맨 처음으로 희연언니 따라 꽃시장에 가서 사봤던 백묘국(그때는 절화였지만). 포인세티아 슈가볼은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새품종이라는데 원래부터 저렇게 잎이 밖으로 말려 있다고 한다. 일반 포인세티아보다 엄청나게 꼬임이 심해서 벌레가 생기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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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신고
앱에 등록하느라 사진 찍은 김에. 맨 처음에 뭘 사려고 들어갔다가 이렇게 우르르 주문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어쨌거나. 포인세티아는 지난번에 샀던 것이 순식간에 실패해서 한번 더 도전. 무늬보스턴 고사리는, 식물 피드에서 고사리 키우는 분들이 워낙 많길래 궁금해서 나도 하나 골라봤는데 잎 무늬가 예뻐서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저면관수용 화분에 심으면 편하다고 해서 마침 집에 굴러다니던(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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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식쇼핑
봄부터 지금까지 키우던 것들 중에 가망이 없는(엎어보니 뿌리가 다 물러 있었다든지 잎이 한 장 난 상태에서 반년을 갔다든지…) 것들은 이래저래 정리하고 나니 빈자리도 좀 생기고 눈에 밟히는 것들도 좀 있어서 광란의 식쇼핑을 했다. 이번에 주문한 쇼핑몰이 보내기 전에 미리 상품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고 포장도 꼼꼼한 데다가 식물들 상태도 좋아서, 앞으로 다른 걸 살 일 있으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