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예술

  • 현실의 왕자와 공주들에게는 동화책에서와 같은 ‘그리하여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엔딩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더라, 라는 주제로,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독일이나 러시아 왕실의 어두운 이야기, 혹은 그림 제목 덕분에 이름만은 전세계 어느 공주 부럽지 않게 널리 알려졌지만 보통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벨라스케스 그림 속의 마르가리타 공주 이야기를,…

  • 네이버에 그림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의 두번째 책. 블로그에서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화가 위주로 작품에 대한 감상과 그 화가의 일생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하는데 글쓰는 분이 열심히 조사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데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화풍의 그림들이 많이 올라와서 좋아하는 곳이에요. 근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이 분 글은 글 호흡이 아무래도 좀 짧아도 부담없는…

  • 글을 쓰려고 앞쪽을 찾아보니 이 작가의 전작은 읽고도 따로 기록을 남겨둔 게 없네요.  예전에 서점에서 우연히 이 작가의 ‘무서운 그림’ 시리즈를 두 권쯤 사서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실력’은 꽤 좋았으나 두권째쯤 되니 글이 약간 틀 안에서 반복되는 느낌이라 세권째는 손을 안 댔더랬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다른 책을 주문하다가 갑자기 미술 관련 서적이 땡겨서…

  • 제목만보고 내용이 궁금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좀 돼서 차일피일하다가 도서관에서야 실물로 보게 된 책.판형이 엄청 큰데다가 두께도 상당해서 가격이 그렇게 셌던 거다..; 미술사에서 많은 화가들이 ‘자화상’을 그렸지만, 단순히 화가가 자신의 ‘얼굴’을 그렸다기보다는 그 그림 안에 참으로 많은 생각과 고뇌와 의미가 담겨있다는 이야기. 생각해보면 계속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화폭에 담아나갈 때 화가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 전시회 보고 온 후 주문했던 책.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는 주제에 따라 가끔 내용이 좀 애매한 것들이 있긴 해도 가볍게 볼수 있는 인물 총서로는 이만한 것도 없는 듯. 대학교 때쯤에 고흐와 동생 테오의 서신집은 읽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들의 근황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이어서 그런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오랜만에 반 고흐에 대해 읽고 있자니 역시…

  • 2006년부터 3년동안 치쿠마 쇼보의 PR지 치쿠마의 표지를 그렸다.그렸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그 무렵 그린 작품이 표지가 되었다.때로는 마음에 드는 그림이 없어 그전 것을 사용하기도 했다. 표지 뒤에 글도 썼다.어쭙잖은 시 같은 꼴을 하고 있는데지금 다시 읽어보니 당시 내 마음의 풍경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몹시 부끄럽다. 그런 글 중에서 부끄러움이 좀 덜한 것을 고르고,당시의 일기에서도 몇편을 골라 3년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