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예술

  • 넷플릭스 들어갔다가 제목에 혹해서 클릭했는데 완전 취향이었던 BBC 다큐멘터리. 옆사람이 지나가다 보더니 ‘갤러리 페이크’ 같다고 하던데 그 작품은 내가 안 봐서 모르겠고 누군가 집에 있는 나름 명화라고 믿고(?) 있던 그림 중에 ‘진짜인 거 같은데 구매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든지 ‘서명이 없다’든지 이런저런 이유로 진품으로 인증받지 못한 것들을 가져와서 이게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아봐달라는 의뢰를 받으면 전문가 세…

  • 유홍준 책을 보다가 알게 됐는데 마침 도서관에 책이 있길래 빌려보고 묘하게 깊은 감명이 남아 결국 소장까지 한 책. 변월룡(펜 바를렌 Пен Варлен 1916~1990)은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꽤 좋아하는 ‘연해주의 유랑촌, 힘든 환경에서 험난한 시절을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가며 화려한 스펙을 이뤄낸 사람’으로, 러시아 레핀 미술대학 교수이자 한국인 미술학 박사 1호.이 사람이…

  • 예전에 알라딘 사은품 굿즈에 쓰인 그림을 보고 예뻐서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린양 책 사면서 갑자기 땡겨서 주문했는데 애초에 ‘화집’ 정도로 생각해서 그런지 그림에 대한 설명글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웹의 감상 후기 중에는 텍스트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글이 많아서 애초에 기대를 안해서 그랬을지도)당나라에 대해 대단히 깊이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어차피 잘 알지 못하는 시대라 읽고 나니 오히려 따로 좀더 자세히…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을 읽던 중에 본문에 작가 본인의 ‘안목’이라는 책 이야기가 나와서 유난히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안 붙던 책은 잠시 내려놓고 이 책은 어떤 내용인가 검색했더니 예전에 읽은 적 있는 ‘명작순례‘의 시리즈 중 최신간이었다. 워낙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시리즈 갖출 겸 주문하려다가 혹시 싶어 동네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웬일로 소장중인 상태.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나중에 주문할 생각으로…

  • 화인열전 1권과 명작순례를 사서 아무 생각없이 명작순례부터 집었는데 명작순례 안에 있는 이야기를 좀더 깊게 파헤친 것이 화인열전 1~2권이었으니 본의 아니게 읽는 순서가 딱 맞았다. 명작순례를 읽으면서 짧게 짧게 나온 화가들의 이야기를 좀더 알고 싶었는데 여기에서는 그걸 다시 이야기를 길게 펼쳐놓아 읽는 내내 화인들의 에피소드에 즐겁고 그들의 인생에 안타까워했다. 조선시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참으로 취급이 형편없어서 사대부…

  • 서양의 작품들이나 화풍에 대한 서적은 정말 다양한 각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책들이 넘쳐나지만 우리나라 미술에 대한 정보는 그렇지는 않은 편인데 책 주문하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저자 믿고(?) 주문해본 책. 다 읽고나니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 우리가 흔히 아는 화가 뿐만이 아니라 생소한 화가들까지 차근차근 짚어나간 점도 마음에 들었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늘 주장하는 작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