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역사

  • 요즘 이 채널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중 한 분이 본인 책을 홍보하시길래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영상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역시 한 권으로 정리된 정보가 주는 일목요연함이 책의 매력이지 싶다. 정보와 더불어 그 사실이 현대의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에 대한 작가의 의견들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차근차근 읽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고고학 분야이다보니…

  • 타임라인을 보다가 우연히 어떤 분이 독일인에게 원서를 선물받았는데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며 누가 한국에서 올 때 자신에게 번역서를 사다달라는 이야기가 흘러갔는데 제목을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빌렸다. 근데 다 읽고 나니 내용 중에 저자인 독일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부리면서 손찌검하는 내용이 꽤 있었는데 그걸 선물하다니 좀 그러네, 라는 게 내 감상. 🤔 자신의 나라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 운좋게 제일 먼저 신간도서 신청을 넣어서(먼저 넣은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새 책으로 손에 넣었다. 내가 문화유산답사기를 처음 봤던 게 고1때였으니, 그 사이에 강산은 몇 번쯤 변했을까. 나도 나이를 먹고 작가도 나이를 먹고… 근래 신작들을 읽다보면 1권에서 느꼈던,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문화유산들의 매력을 알리고야 말겠다는 ‘열정’은 어느새 좀 흐려지고 그 사이에 ‘한 자리’ 하셨던 경력으로…

  • 나는 그 흔한 주식도 해본 적 없는데 왜 자꾸 이런 책만 잡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글 아래에 토몽의 추천이 있길래 도서관에 검색하니 집앞에는 없어서 상호대차로 빌려온 책. 발행 연도를 보니 제법 된 책이었다. 이런 책들을 보다보면 지금의 사람들이 새삼스럽게 한탕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 인간은 옛날부터 쭈욱 그 기회만을 노려왔다는 것과 그렇게…

  • 변월룡 이야기를 읽은 후로 소비에트 연방 정부가 연방 내의 고려인을 중앙아시아 등지로 대규모 강제 이주시킨 ‘고려인의 강제 이주’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관련 영상이나 책이 보이면 챙겨보는 편. 1937년 10월 소련 극동 지방에 사는 거의 모든 고려인(171,781 명)이 중앙아시아의 척박한 지역으로 강제로 이주되었는데 국내에서 추정하기로는 구소련 스탈린 치하에서 고려인 20만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고, 이 과정에서 2만5천여명이…

  • 앞서 ‘집주인인 노비에게 구박당한 양반’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주인공 또한 노상추였다. 과거에 낙방한 후 채우라는 친구의 여종 비자의 집에 머물렀는데, 어찌나 구박하는지 밥도 제대로 안 줘 배고프다는, 눈물 없인 읽을 수 없는 내용을 일기에 남겼다. 당대의 수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제아무리 과거에 급제해 임금 곁에서 국사를 논하더라도, 한양에서 집을 사는 것은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