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인테리어

  • 얼마 전 린양이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하는 걸 보니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장만한 책상이 좀 작아 보인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를 볼 일도 많아서 책상 세로폭이 좀더 길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겸사겸사 가로폭도 키우려니 원래 책상이 있던 자리는 단 3센치도 길어질 여유가 없다. 방 전체의 구조를 엎어야 할 상황. 가장 최소한의 가구를…

  • 맨 처음 이사했을 때는 창가 쪽에 식탁을 두고 쓸 생각으로 위쪽에 펜던트 등을 달았는데 여름에 에어컨이 잘 안 가고 겨울에 바닥도 차서 식탁을 티비 앞으로 옮겼다. 펜던트 등 아래에 소파를 두니 가끔 머리가 부딪혀서 불편해도, 저 때만 해도 곧 식탁을 원래 위치로 돌릴 예정이라 그냥 두다가… 쓰다보니 이 구조가 훨씬 편해서 쭉 이대로 둘 것…

  • 처음에 이 집 이사 오고 얼마 안 돼 거하게 욕실 배수 문제가 생겼는데 그걸 처리하다가 급하게 욕조 가장자리에 실리콘을 발랐었다. 작업하시는 분이 정말 성의 없이 실리콘 건으로 대충 쭈욱 그어서 깔끔하게 고친 욕실에 그 허연 실리콘이 내내 옥의 티였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건조가 안 된 곳에 발라서 그런가 한 1~2년 지나니 곰팡이와 함께 실리콘이 슬금슬금 벗겨지기…

  • 집 구조상 에어컨 각도를 바꿀 수가 없는데 그 방향이 하필 딱 저 부엌으로 가는 통로로 향해 있어서 에어컨 틀 때만 저기를 좀 막을 방법이 없을까 해마다 고민을 했었다. 옆사람과 이런저런 머리를 써봤다가도 귀찮아서 매번 ‘에이, 그냥 바람 좀 낭비하면서 쓰고 말지’ 했는데 지난 주말에 가든파이브 간 김에 혹시 싶어 들른 모던하우스에 적당한 사이즈의 커튼이 보이길래…

  • 찾아보니 고심해서 바꿨던 소파도 소파 테이블도 어느새 4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소파가 베란다 창가로 옮겨지고 식탁이 거실 메인으로 들어오면서 소파 옆 테이블의 용도가 차츰차츰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가까이 두면 좀더 읽을까 싶어 린양 보는 중인 책들은 안 치우고 식탁 위나 테이블에 올려두기 시작했더니 점점 더 엉망이 되어가길래 아예 테이블 자리에 수납장을 두기로 마음먹고 이래저래 찾아봤는데 딱 마음에…

  • 1년에 대략 4번 정도? 한 분기에 한번쯤은 갑자기 막 온 집안을 엎어 정리하고 싶은 열정(?)이 마구 솟아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린양 방에 꽂혔다. 감기 걸려 쿨룩대는 와중에 갑자기 의욕이 넘쳐나서 저학년 때 보던 전집류들 정리해서 주변에 나누고 벼르던 린양 침대를 다시 내리려고 AS를 불렀다.  침대 아래 공간에 수납하던 장난감들을 학년 올라가면서 야금야금 버려나갔더니 슬슬 여유가 생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