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얼마 전 린양이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하는 걸 보니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장만한 책상이 좀 작아 보인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를 볼 일도 많아서 책상 세로폭이 좀더 길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겸사겸사 가로폭도 키우려니 원래 책상이 있던 자리는 단 3센치도 길어질 여유가 없다.

2018년. 이것도 나름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구조…

방 전체의 구조를 엎어야 할 상황.
가장 최소한의 가구를 덜어내면서 1400*700 사이즈 책상을 넣을 최선은 각은 이것밖에 없었다…;

책상은 데스커, 책장은 이케아, 의자는 시디즈.
책상은 옆사람이 회사에서 써보니 좋았다고 추천한 건데 뭣보다 책상 앞쪽에 멀티탭 수납 공간이 따로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의자는 어느새 듀오백에서 시디즈로 흐름이 넘어갔더란…

책상과 침대를 붙이기 싫어서 책장을 파티션 대용으로 배치해봤는데 뒷판이 없이 뚫린 구조라 생각보다 갑갑하지 않고 린양 말로는 침대 위쪽이 좀 가려지면서 더 아늑해서 좋다고.
책장 뒤편은 침대의 사이드 테이블 기능으로 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오늘도 이 방 창밖 경치는 좋구나~ 이 방은 그야말로 트리뷰(…)

지난번에 이 방 정리할 때는 골골하는 중에 갑자기 확 동해서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정리 끝나고 여파가 길었다. -_-;(방정리를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 새로 산 가구들이 하나하나 와서 완전히 끝나는 데에는 오늘까지 치면 열흘쯤 걸렸다)
가구 옮기는 건 별일이 아니었는데 책 정리한다고 힘쓴 게 힘들었는지(애들 책은 너무 무거움…-_-) 갑자기 임파선이 붓고 그 여파로 이석증까지 와서 이제 함부로 힘쓰기에는 나이가 먹었구나, 반성 중.

이 상태가 공부방 용도로 이 방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완성형 아닐까…-_-

2014년. 이건 맨 처음 이사왔을 때.

by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