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일본

  • 어찌어찌 시간이 맞아서 옆사람의 생일인 13일부터 내 생일인 16일까지, 이렇게 3박4일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집은 둘 다 여행 목적지를 고를 때 ‘말이 통하고 즐거웠던 곳’을 선호하다보니 결국 일본 쪽으로 가는 확률이 높아요.(둘 중 하나라도 영어를 좀 잘 했으면 얼마나 폭이 넓었을고..-_-;;) 작년에 갔던 오키나와가 나름 일본인데 동남아스럽게 따뜻한 게 좋았던지라 올해도 다시 한번 떠났습니다.문제는, 첫째날은…

  • 6년 전쯤 일본에서 시민관 일본어 수업을 들을 때, (시에서 하는 거라) 수업을 해주는 선생님들이 모두 자원봉사이다 보니 보통 직장을 퇴직하고 봉사활동을 여가삼아 나온 느낌의 60대 이후가 많았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수업 분위기도 좀 차분하고 대신 일본 생활에 대해 모르는 건 물어보기도 더 편했던 면이 있었다.  아무튼 그 중에서도 한달쯤 수업하셨던 할머니 선생님 한분은 70은 훌쩍 넘으셨을…

  • 전날 미바루 해안에서 모래놀이는 잘 했지만 바닷물에 발을 못담궈본 게 아쉬워서 출발하는 날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호텔 앞 해변으로.등잔밑이 어두웠다고 보기에만 좋은 곳인줄 알았더니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건 호텔 앞 해변이었더군요. 아직 물놀이할 날씨는 아니었고 발만 살짝 담궈보고 잠깐 놀다가 체크아웃 후 공항으로. 관광하는 이틀 동안은 정말 날씨가 완벽했고 마지막날 아침에 갑자기 비가…

  • 애초에 행선지를 오키나와로 잡았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츄라우미 수족관.언젠가 웹에서 한참 떠돌던 거대한 수족관과 그 안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의 모습이 너무 인상깊어서 언젠가 저기는 꼭 가봐야지 했는데 어찌저찌 이렇게 기회가 닿네요. 츄라우미 수족관은  海洋博公園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으로, 고래상어가 헤엄치고 있는 거대한 수조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크기(원래는 첫번째였는데 영국에 더 큰 아쿠아리움이 생겼다는 모양?)라고 합니다.…

  • 원래 29일 일정은 首里城(슈리성), 오키나와 월드를 보고 물 좋다는(?) 新原ビーチ(미바루 해안)에서 좀 놀다가 숙소로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막상 슈리성을 보고 나니 꽤 만족스러웠던 데다가 린양이 많이 걸어서 더 걸어다니는 곳은 무리,게다가 계속 바닷물 이야기를 해서 오키나와 월드는 생략하고근처 가까운 이온몰에서 간단히 점심 떼운 다음바로 미바루 해안에 들러 모래놀이 좀 하다가 시간도 남길래 못 갈 줄 알았던 차단쵸 아메리칸…

  • 도착한 날 날씨가 꾸물거려서 오후에 호텔에서 적당히 시간을 떼우고 주변에 뭐가 있는지 알수가 없는지라(호텔로 들어오면서 보니 주변이 거의 리조트 단지..;) 저녁도 호텔 내의 레스토랑에서 Late dinner라는 묘한 패키지로 해결했습니다.저녁 8시~9시 반 사이에 입장하면 (호텔 치고는) 좀 저렴한 가격에 부페를 먹을 수 있었는데 가짓수가 크게 많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손 가는 것도 많고 맛도 있었네요. 새벽녘에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