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매주 수요일에 있는 일본어 수업이 끝나고 집 근처에 사는 친구와 그 집 아기와 함께 이 후타고타마가와로 강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가끔 일본에 놀러온 사람들이 도쿄 노선도에서 미조노구치를 찾느라 헤매고는 합니다만, 제가 사는 미조노구치는 이 후타고타마가와 강을 경계로 도쿄가 아닌 카나가와현에 있지요. 즉 사진에서 보이는 쪽이 카나가와현의 시작, 제가 앉은 곳이 도쿄 되겠습니다.
이 후타고타마가와 쪽은 꽤 부촌이라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비싸 보이는 개와 함께 ‘아하하하’ 웃으면서(…) 그림처럼 달리는 사람들도 대낮부터 꽤 보이더군요.(-_-;)
일본이 원래 한국보다 한 달 정도 계절이 늦다고는 생각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더뎌서 아직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데다가 해가 쨍쨍해서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종종 보일 정도네요.

강가에 앉아서 노닥노닥하다가 이동한 곳은 다카시마야 백화점 안에 있는 스타벅스.
규모도 큰 데다가 케이크 종류도 꽤 많더군요. 주문도 무슨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주문처럼(…) 케이크 먼저 주문해서 쟁반에 받은 다음 계산대 쪽으로 가서 커피를 추가로 시키는 식이었습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에 이름이 언뜻 나왔던 기억이 나서 시켜본 쉬브스트.
맨 아래는 사과인 듯한데 저 사과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산뜻해서 맛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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