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아즈망가 대왕과 요츠바랑!의 작가 아즈마 키요히코의 블로그에 시부야에서 작은 전시회를 연다는 글이 올라와서 가까이 산다는 게 이럴 때 좋은 게지, 싶어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잘 안 보여서 위에 아예 자세히! 그려놨더군요..;

장소는 시부야에서 좀더 위쪽으로 올라가서 아오야마 근처에 있는 GoFa라는 곳이었습니다.
작가 본인이 20명이 들어가면 꽉 찰만한 작은 곳이라고 써놨던지라 별 큰 기대 없이 가서 그런지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나왔네요. 전시회장이나 내용 규모는 작가 말대로 상당히 작습니다.

요츠바랑! 음반이 이게 벌써 두번째였더군요.
표지와 안의 북렛의 일러스트들이 마음에 들어서 결국 사버렸네요.
시디는 눈사람 모양. ^^;
음악은… 미묘합니다. -_-;
뭐 겨울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전시된 내용은 이번에 새로 발매된 음반 ‘동장군’의 북렛으로 쓰인 일러스트들과 2006년 요츠바랑! 캘린더(데일리 아닌), 2007년 요츠바랑! 캘린더에 쓰였던 일러스트들, 만화 원고 일부분과 각국에서 발매된 요츠바랑!들(한국판도 있더군요) 그리고 새로 나온 그림책 시리즈인 ‘요츠바와 하얗고 검은 동물’에 쓰였던 일러스트들을 이용한 판넬이었습니다.

입장료는 500엔. 티켓의 종류는 모두 8가지라고 합니다.
전시장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실 수 있는 쿠폰이 붙어 있으니 실제로는 한 2-300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사진 촬영은 이 동물 시리즈의 판넬만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왠 동물 그림인가 했는데 이번에 나오는 그림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판넬로 만든 것들이더군요.


어제는 사인회 때문에 엄청나게 붐빈 모양인데 오늘은 그럭저럭 한산하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눈에 안 띄는 곳에서 하는 작은 전시회인데도 꾸준히 사람이 끊이지 않고 한두명씩 들어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전시회는 17일까지.

동장군 음반, 동물 그림책, 12월 16일 발매 예정인 요츠바랑! 6권, 이 세 가지를 모두 사서  응모권을 모아 보내면 ‘요츠바랑! Visual Fan Book(가제)’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전시회에 이 팬북 샘플이 일단 나와 있긴 했습니다만  아직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는지 보지 못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요츠바랑! 관련 일러스트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요츠바 그림 아래쪽에 ‘선물은 이렇게 크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애교스럽네요. ^^;
음반 북렛의 일러스트들.
정말 이 요츠바라는 캐릭터는 참 친근하면서도 어디든 잘 어울리게 나온 것 같지요. : )
한 장만으로도 요츠바 특유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가 좀더 큰 걸로 살 수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츠바랑! 6권은 원래 살 생각이었는데 특전이 탐나서 결국 음반과 그림책도 질렀습니다.-.ㅜ

2 responses

  1. 김소연

    AM00:47 교정보다..생각해보니 오늘 무척 바빴구나 싶어서 잠깐 쉬고자 들어왔는데..이런 뜻밖의 선물을..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1. 리츠코

      헉. 아니 왠 밤샘 교정이란 말인가. -_-; 고생이구려. 좀 쉬엄쉬엄하시게.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손님이 와서 메신저로 이야기를 못했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말 걸어주~

      나도 오랜만에 왠지 옛날 생각(중 좋은 시절 =_=)이 났다네. 저 작가 그림인 차분하면서도 참 여유로운 느낌이 좋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