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해외에 산다며 근사한 여행사진, 풍경사진, 심지어 그림같은 본인 웨딩사진을 올렸던 사람이 알고보니 웹에서 펌질해다가 자기 사진인 양 올린 게 들통났는데 그대로 스물쩍 탈퇴해버려서 발칵 뒤집어진 상태.
치밀하게 국내 웹도 아닌 일본 쪽 사진작가 블로그에서 퍼다 날랐더란. 댓글에서 카메라 기종 물어보면 그 블로그에 올린 정보 보고 대답도 해주고~
싸이월드나 블로그 흥하면서 이런 일이 참 끊이지 않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지는데(카카오 스토리 쪽에도 은근 이런 일이 잦다고) 볼 때마다 남의 사진에 너무나 능청스럽게 자기 일인 것처럼 글을 붙여둔 게 섬뜩하기도 하고 얼마나 현실이 황폐하면 저짓을 하나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사실 이런 일은 역사가 꽤 유구해서 2005년에도 일어나고 있었다능)
그 사람이 올렸던 글들을 보고 있자니 남의 사진에 저렇게 글을 붙이면서 그 순간에는 과연 행복했을까 싶네.
Responses
Heesung Kim 당당한 똘추들은 처치곤란이니까…;;
@tw_Ritz 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플리’들이지.
0ㅁ0…오마곧…..진짜 무섭네요..남의 애 사진까지…;;;;;;; 공포에요….
그러니까요. 애 사진까지는 참… -_-
나 아는 동생이 파워블로거인데, 일상 사진 퍼다가 자기 생활인 양 하는 사람이 있어서 골치라고 하더만…
마땅히 강력하게 막을 방법도 없나보대요. -_-
제 아는 동생은 자기 인스타그램 사진을 죄다 퍼가서 자기라고 거짓말하고 올리는 카피계정이 있었더라고요 심지어 고양이 사진까지 가져가서 우리 고양이~ 하며 올리더란.. 그렇게 해서 얻는 만족감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카카오스토리에서는 남의 애 사진도 가져가서 자기 애라고 올린다던데요..=_=;; 정말이지 왜 때문에…
크흐…. 정말. 넷상에서의 허세는. 없어지질 않는구나.
SNS가 흥할수록 아마 더 불어났으면 불어났지 줄지는 않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