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연휴가 길다보니 디노님께 받을 게 있는 사람들은 연휴 중에 한번 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러다 영문은 알 수 없지만 모임 장소는 어느새 IKEA로 결정되고,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분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주말이라 사람이 몰려 복잡할 것을 걱정하다보니 아침 댓바람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각자 차를 나눠타고 9시 반 좀 넘어 기적처럼 모두 이케아 식당에 모였다.(평소 애니동의 애니 타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일)

매번 모임 일정은 내가 잡다보니 오늘 모임은 뭔가 이런 느낌… 애니동 이케아 관광단? -_-;


간단히 아침 시켜먹고(…)

오늘도 신나게 잉크를 나눈 후(…) 각자 흩어져서(인원이 많아서 몰려 다닐 수도 없었다) 천천히 매장 한 바퀴. 별로 살 게 없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보다보니 또 자잘하게 질러버렸다. -_-;

구경 다 끝나고 옆 건물 롯데몰에서 점심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타입 아저씨가 ‘차 가져왔으면 침대를 지를 뻔했어’라고 하시길래 지난번에 내가 린양 침대 매트리스 사러 와서 호기롭게 차에 넣어보려다 실제 크기를 보고 마음 접고 택배를 시켰던 게 생각나서 ‘의외로 부피가 있어서 아무리 빈 차라도 매트리스까지는 무리더라고요’라고 했더니 아저씨 왈, ‘아니, 그런 차 말고 동생이랑 일할 때 쓰는 트럭.’

오…
다음번에 가구 살 일 있으면 아저씨를 불러야…(이케아 가구 배송비가 이상하게 그르케 아깝더란)

늦어지면 차가 막힐까 싶어 식사 후 일단 양재 쪽으로 이동했는데(나오는 중에 이케아에 들어오기 위해 줄을 나라비로 서 있는 차들을 보며 괜히 뿌듯해짐) 그 와중에 디노님이 본인이 차를 세운 곳을 기억 못해서 찾아 헤매는 일은 있었으나( 🙄 ) 어쨌거나 막히는 일도 없이 이동해서 역 근처에서 차 한잔 하고 해산.
연휴 중이라 번잡할까 걱정했던 데에 비해 빠르게 이동하고 사람에 덜 치이면서 구경하고 잘 마쳤다. 역시 사람이 많을까 걱정될 때는 귀찮아도 일찍감치 움직여야…

오늘의 참석자는 로리엔 언니, 류지님, 타입님, 정운님, 쌩훈님, 디노님, 나.
이케아 구경하러 일부러 먼 길 오신 두 분은 모쪼록 재미있으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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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박정운

    구경 재미있게 잘 했습니다. ^^

    1. Ritz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