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지구님이 2주 정도 한국에 들어오신다고 하여 겸사겸사 연말 모임.
이번 모임에는 처음으로 밖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와서 디저트와 함께 차를 마시는 코스로 짜봤는데(보통은 우리집에서 모여서 먹고 마시고 끝) 평소보다 치울 것도 적은 점은 편했다.

겨울이라 날이 추워서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키면 좀 식어 오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식당에 가서 먹는 쪽으로 정한 거였는데 (매번 배달시키는 중국집 매장이 근처에 있는데 그럭저럭 맛이 괜찮은 편) 오랜만에 바로 나오는 탕수육도 깐풍기도 확실히 집에서 먹을 때보다 훨씬 맛있었다.

집에 오면 디저트와 차를 가볍게… 마무리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모임이 끝나고 나니 기억나는 건 그냥 내내 먹은 기억 뿐.

티비 틀어놓고 이런저런 예능 프로들 보며 노닥노닥, 한가하게 흘러갔던 오후.
내내 먹고 마시다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라 끼니를 거르기는 애매해서 간소하게(?) KFC 시켜 먹으며 마무리했다.

이번 모임 참석자는 지구님, 로리엔 언니, 샘 언니, 감자님, 정운님, 류지님, 쌩훈님, 그리고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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