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오늘 만난 린양친구는 고가의 영어유치원(월 150만원. 정말 이런 곳이 있더라)을 다니고있는데, 아이엄마 말이 부유한 엄마들사이에서 버티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물론 그집도 잘살지만;;).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갤럭시와 아이폰4의 비교가 끊임없이 올라오지만 그 유치원 엄마들은 단지 가장 비싸고 폼나는 게 아이폰이어서 쓸 뿐 그걸로 인터넷 쓰는 것도 본 적 없고 단지 전화로만 쓰고 있더라고.

우연히 누군가의 추천으로 가입한 지역엄마들 카페에서는 샤넬가격이 오른다고 뭐라도 사야한다고 웅성웅성. 초등학교 가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 못하면 도태된다고 초조해하는 글은 하루에 한건이 기본.(여기는 아무래도 탈퇴해야할 듯)

때로는 이 모든 걸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염증이 나서 그냥 섬에 가서 애를 키우고 싶어진다. 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이 동네 살고 있는데 이 근처만 강남이 아니었던건지 이런 건 드라마에서나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건 줄 알았는데, 정말로 그런 세계가 존재하더란.
직접 접하니 처음에는 흥미롭다가 이제는 지겹다. -_-;

그나저나 왜 애들 학원 태워주는 건 ‘라이딩’이라고 하는겐가. -_-;;; 저 단어 들으면 어쩐지 오토바이 뒤에 애 싣고 다녀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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