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네야. 리바이어스의 스픽스.
때때로 리바어이스에 승선한 아이들과 싱크로하여 대사를 읊조린다.
아이바 유우키. 코우지의 동생.
형보다 유능하고 형의 과잉건전을 경멸한다.
호우센 아오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형이 파이나와 아오이 사이에서 갈등하자 분노한다.
애니메이션 역사상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극악의 형제애를 자랑하는 형제다. –;
아이바 코우지.
이 이야기의 주인공.
그러나! 목소리가 너무나 극악이다.
독특한 억양은 둘째치고 비굴이 넘치는 코우지의 목소리 때문에 리바이어스를 보다가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도 여럿 봤다. –;
착한아이 컴플렉스, 건전과잉 소년
룩슨 호우죠와 파트 캠벨.
룩슨은 리바어이스 극 전체에서 일종의 광대 역이라고 생각한다(–;)
허세가 심하고 잘난 척도 장난이 아니지만, 어쨌거나 의외로 파트를 잘 보살핀다.
파트는 리베델타가 전복시 아버지를 잃었다.
파이나 S 시노자키.
이런 여자가 위험하다.
얌전하고 차분한 양가집 규수 같지만, 그 순진한 얼굴로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리바어이스 전체에 걸쳐 두번의 살인을 저지른다. ==;
뭔가 사이비 종교 교주가 딱 맞을 타입.
사고 쳐놓고 그것을 자신의 ‘과거‘로 밀어버리고 잊고자 한다.
마지막에 코우지가 아오이를 선택하자 ‘코우지의 과거가 되느니 자신이 코우지를 과거로 만들어버리겠다‘며 죽이려 든다. –;
가운데가 오제 이쿠미,
그 옆이 이쿠미를 좋아하는 코즈에.
밝고 명랑해 보이는 이쿠미였지만, 알고보니 고향에서 친누나를 좋아했다가 누나가 자살한 후 리베델타로 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심했던 그는 코즈에가 폭행을 당하자 이성을 잃고 돌연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폭주해 버린다.
이쿠미의 성우 세키 토모카즈의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
에어즈 블루.
전형적인 테리우스 타입이다.
부친은 하이페리온의 세력가.
형제들에게 꺼림당하면서 자랐기 때문에, 비뚤어지고 호전적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그로인한 반작용으로 사람에게 지도 당하는 일을 가장 싫어한다.
후까시에 있어서는 리바이어스 함내 500명 중 최강.
유이리 바하나.
수석으로 츠바이가 된 우수한 소녀.
고아라 그런지 모성본능이 강하고 성격도 상냥하다.
의외로 풍만한 가슴(–;)과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도저히 저 패션 센스는 용서가 안된다.
하트 멜빵바지와 거의 20세기 고등학교 체육복에 버금가는 트레이닝복 차림은 정말 극악이다. –;
후에 에어즈 블루와 맺어진다
호우센 아오이.
이런 작품에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소꿉친구.
이 한 단어만으로도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듯.
코우지를 좋아하지만(이유는 알 수 없다.
도대체 어디가 좋은 걸까
슈타인 헤이거.
의외로 이 애니가 골때리는 것은
알고 보니… **였더라가 많다는 것.
찰리의 연인인 크리프가 사실은 남자여서 사람을 뒤집어지게 만들더니, 슈타인 헤이거 역시 게이.
전형적인 2인자 타입이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1인자는 바보되기 십상이다.
오제 이쿠미가 독재권을 잡자 그의 밑에서 2인자로서 자기 이상을 실현시키고자 이쿠미의 눈과 귀를 막는다.

2000년 들어서 본 애니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을 고르라면 단연, 이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들 것 같습니다. 원래 드라마성이 강한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이 작품은 한번 그냥 보고 넘기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이야기가 잘 짜여져 있고, 이야기상에서의 상황 설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번쯤 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틀은 소설 15소년 표류기와 흡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단지 그 배경이 우주로 바뀌었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훨씬 많아진 셈이죠.

이야기의 내용을 간추리자면,
서력 2225년, 태양 프레아의 이상방사, 게둘트 페노메논이 일어나, 태양계의 반이 플라즈마의 바다로 가라앉은 세계. 항주사훈련소, 리베 델타의 학생인 주인공 아이바 코우지, 그의 동생 아이바 유우키, 소꿉친구 호우센 아오이, 친구 오제 이쿠미와 이쿠미를 좋아하는 코즈에는 2주간의 휴가 기간에 집에 돌아가지 않고 우연히 리베 델타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리베 델타는 게둘트의 깊은 곳으로 강하를 시작하는데…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엘리트 실습생 츠바이 일행-유이리 바하나 등…-은 서둘러 리베 델타에 탑승중인 학생들을 교습정 리베르로 피신 시키고 다시 게둘트해에서 떠오르고자 시도하지만, 갑자기 리베르의 브릿지에 리베 델타의 궤도를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한 장본인인 두 사람의 공작원이 나타납니다.

이쿠미의 임기응변과 사태를 감지한 블루 일행의 힘으로, 공작원들은 구속되고, 카운트 다운은 계속되지만, 결국 리베르는 기동에 실패한데다가 게둘트의 바다로 떨어져갑니다. 그때, 돌연 뭔가가 발동, 리베르는 맹렬하게 부상을 개시하는데…

간신히 게둘트의 바다에서 탈출한 훈련생들. 리베르의 브릿지에 대기하고 있는 츠바이(리베 델타내의 실습생 중에서도 엘리트)는 자신들의 교습정이 거대한 수수께끼의 외양형항주가잠함에 도킹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츠바이의 엘리트, 유이리 바하나는 사고가 인위적인것, 교관들이 자신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순직했다는것, 그리고, 리바이어스라는

이름의 수수께끼의 항주함

의 존재를 말하고 살아남기위해 리바이어스에 옮겨탈 것을 학생들에게 요청하고 조난 신호를 보낸 후 구조를 기다리던 일행은 돌연 궤도보안청의 순시정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쯤되자 일이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

외부에서는 이들이 타고있는 리바이어스 함이 테러리스트들이 승선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거대한 음모에 휩싸인 리바이어스 함의 487명의 소년 소녀들. 이제 더 이상 도움을 요청할 곳도, 행선지도 잡지 못한 채 사투를 벌여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 적으로부터 공격이 계속되는 불안한 생활 속에서 모두의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폭력, 절도 등 악이 난무하기 시작하는 과정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묘사됩니다. 보고 있자면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악에 고개를 돌리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벌어지는 권력의 움직임, 그리고 그 권력에 기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리얼하게 그려지고 있으며, 작품을 보다보면 그들의 그 절망적인 상황에 몰입해 나 자신도 모르게 좌절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메인이 되는 캐릭터만도 15명이 넘는 꽤 큰 대작인데다가 그들 하나하나에 꼼꼼하게 신경을 쓴 설정자료 덕분에 이야기는 한번도 중심을 잃지 않은 채 탄탄하게 진행되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흔들림이 없어 보는 사람이 작품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꽤 긴 이야기이니 만큼 한번쯤 큰 마음 먹고, 어린 시절 15소년 표류기를 보던 감상을 떠올리며 미래 세계의 15소년 표류기를 보듯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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