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겜플님 홈에 올라온 적 있었던 게임(http://php.chol.com/~gample/tt/index.php?pl=5 ) 플레이보이 인 맨션의 PC판을 구했습니다. 요며칠 심즈도 약간 시들하던 참이라 재미있으려나, 싶어서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더군요.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맥을 쌓고 플레이보이 잡지를 만들어야 하는 구성인데 플레이메이트나 스태프들의 사진을 찍어 표지를 만든다든지 유명인사를 파티에 초대해 안면을 튼 후 인터뷰나 컬럼을 맡긴다든지 하는 등, 제대로만 플레이하면 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심즈와의 결정적인 차이라면 이건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확실하게 성인향이라는 점이겠지요.
만든 회사가 그다지 유명한 곳은 아닌지 아직 버그가 꽤 있습니다. 수시로 게임에서 튕겨나와버린다든지 해서 세이브는 필수더군요. 하지만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비해 게임은 꽤 가볍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뭘 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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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제대로 나오는 대화창을 보며 매우 뿌듯해 하는 중

어제 겜플님이 게임을 올려주시고 난 후 사무실에서 재미삼아 받았는데 옆에 있던 괴수에서 이야기하니 눈이 번뜩! 그래서 괴수가 사무실에서 쓰는 노트북에도 깔아줬습니다만, 대체 무슨 이유인지 괴수의 컴에서는 게임은 멀쩡히 돌아가는데 정작 중요한 아가씨들은 마우스로 선택이 안되는 겁니다. 즉, 앞에 쭉쭉빵빵한 아가씨들이 손도 살랑살랑 흔들면서 오가는데 게임상에서 선택이 안 되어서야 이야기도 나눌 수 없고 바라만 봐야 하는 지경(이 게임을 하는 의미가 전혀 없어지는 순간임)!
그래서 혹시나 싶어 테스트로 사무실에서 제가 쓰는 컴에도 깔아봤지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제가 쓰는 모니터는 옆으로 세워놓고 세로로 길게 쓰는 것인지라(원래 주인이 그렇게 사용 중…;) 그 상태로는 실행이 안되더군요. 일단 잠깐 게임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보기 위해 화면만 다시 가로로 눕혀놓고 게임을 돌려보니 역시 그 컴퓨터에서는 멀쩡히 돌아가더라는 겁니다.
너무나 미련이 남은 괴수! 기어이는 저렇게 옆으로 누워(…) 20분을 넘게 게임을 하더군요.
인상적인 광경이라 오늘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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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리츠코

    jjaya>원체 건강하잖아요.( –)
    gample>그러고보니 로딩할 때 뜨는 화면의 주인공 컷이 왠지 분위기가 많이 닮기도…-_-
    H. Son>왠지… 공감이 가남? ( ”)

  2. 아아….웬지….-_-;;;;;

  3. gample

    자. 힘내세요! 조금만 더 하면 이제 곧 포르노업계의 대부가!

  4. jjaya

    어깨도 안 저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