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요즘 꾸준히 보는 몇 안 되는 만화책 중 하나인 XXX HOLiC 6권이 나왔더군요.

유코와 같은 클램프 식의 ‘다 알고 있으면서 말 안하는(나중에 끝에 보면 왠지 반전을 위한 반전 같이 보일 정도로 어이가 없는 비밀을 갖고 있었던 경우도 많고) 제멋대로인 성격’의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좀 괴롭긴 한데 소재들이 재미있어서 꾸준히 사게 되네요.

이번 6권을 보니 6권까지 와서도 별 이야기 진행 없이 질질 늘어지는 게 좀 싫증이 나기는 하는군요.
히마와리의 정체가 딱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wish에서처럼 곧 죽을 사람이었다고 할 거냐. -_-) 도메키에 대해 뭔가 설명이 나온 것도 아니고 매권마다 유코 혼자 의미심장한 척 웃고 있으니 슬슬 짜증이 난달까요.
이러고 (도쿄 바빌론에서처럼) 최종 보스는 도메키! 뭐 이러면 대단히 심난할 듯(최종 보스는 히마와리! 라고 해도 심난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한달동안 경황이 없어 제대로 읽은 책이 없길래 이것저것 주문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되는 건 어찌됐건 쿄고쿠 나츠히로의 망량의 상자로군요. 아직 초반부인데 우부메의 여름에 비해서는 정돈된 느낌이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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