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1편을 작년에 봤고 요즘 컨디션으로는 이런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는 소리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영화관에서 보기 어렵다보니 OTT 어딘가에 올라오길 기다렸는데 티빙에 올라왔길래.
보고 있자니 그야말로 톰 크루즈 하고 싶은 거 다 해, 분위기? (후반부에는 왜 갑자기 탑건이 미션 임파서블이 되나…) 몰아보고 싶은 비행기 몰아보고 해변에서 웃통 벗고 근육 자랑도 하고…
전작의 미덕이었던 스토리의 ‘깔끔함’을 유지한 채로 화면은 훨씬 풍성해졌고 톰 크루즈는 징그러울 만큼 관리를 잘해서 나이 든 현역 느낌이 물씬 나는 점이 대단했다. 이렇게 한참 뒤에 나오는 속편 중에 멀쩡한 게 잘 없는데 좋은 예로 남을 듯.
(어디서 이렇게 비슷한 재질(?)의 배우를 잘도 구했대)
무심히 보다가 마지막에 “아버지라면 그랬을 테니까요.”에서는 좀 울컥했다. 톰 크루즈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속편을 찍으며 그런 대사 들으면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감정 이입하게 될 것 같아.
+구스 역 배우 이름 확인하느라 검색했더니 그 배우가 드라마 ER의 닥터 그린이었어? (머리 숱 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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