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탑건 1편을 작년에 봤고 요즘 컨디션으로는 이런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는 소리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영화관에서 보기 어렵다보니 OTT 어딘가에 올라오길 기다렸는데 티빙에 올라왔길래.

보고 있자니 그야말로 톰 크루즈 하고 싶은 거 다 해, 분위기? 🤔 (후반부에는 왜 갑자기 탑건이 미션 임파서블이 되나…) 몰아보고 싶은 비행기 몰아보고 해변에서 웃통 벗고 근육 자랑도 하고…

전작의 미덕이었던 스토리의 ‘깔끔함’을 유지한 채로 화면은 훨씬 풍성해졌고 톰 크루즈는 징그러울 만큼 관리를 잘해서 나이 든 현역 느낌이 물씬 나는 점이 대단했다. 이렇게 한참 뒤에 나오는 속편 중에 멀쩡한 게 잘 없는데 좋은 예로 남을 듯.

(어디서 이렇게 비슷한 재질(?)의 배우를 잘도 구했대)

무심히 보다가 마지막에 “아버지라면 그랬을 테니까요.”에서는 좀 울컥했다. 톰 크루즈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속편을 찍으며 그런 대사 들으면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감정 이입하게 될 것 같아.

+구스 역 배우 이름 확인하느라 검색했더니 그 배우가 드라마 ER의 닥터 그린이었어? 😱(머리 숱 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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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디멘티토

    정말 톰 크루즈는 몸관리의 끝판왕인 것 같아요. 예전에 동생이 톰 크루즈 식단 검색해 본 적이 있는데 새모이만큼 먹고 튀긴음식은 일절 먹지 않는 등 마이클 잭슨 버금가더라고요. 아무리 직업 정신이 투철하다 해도 평생 그러기는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저도 영화 보면서 전편과 별다른게 없고 죽 이어져서 재미있게 봤어요. 세대의 변화를 이렇게 보여줄 수도 있구나 싶네요.

    1. Ritz

      저 정도 벌고 유명해졌으면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있을 법한데 저 사람한테는 끊임없이 무언가 작품을 만드는 게 더 즐거운가봐요. 종교 빼고 참 완벽한 사람…( ”)

      저는 1편도 뒤늦게 봤는데 20년 넘은 영화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잘 만들었더라고요. 그리고 후속편도 딱 그 느낌이라 그동안 나온 실패한 무수한 후속작들과 비교되더라고요.

  2. 탈모는 현성유전자니까요. (…..)

    1. Ritz

      구스 배우가 탐 크루즈와 동갑이었다네요. 이미 ER 때 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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