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밈으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 영화로는 안 본 시리즈가 존 윅이었는데, 갑자기 넷플릭스, 쿠팡플레이에 깔리길래 이 김에 손을 댔더니 내용이 계속 다음편으로 이어져서 이틀 내내 화면에서 사람이 대략 4백명쯤 죽어나갔다(…)
2편 이후로 넘어갈수록 ‘너네 처음부터 그 설정 생각했던 것 아니지’ 라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게 되는데 3편까지 오니 러닝타임이 짧은 미덕마저 사라져서(3편 2시간, 4편 3시간) ‘니네가 뭔지는 몰라도 그냥 은퇴 좀 시켜줘라’ 싶은 심정.
듣던대로 정말 ‘장르에 충실한’ 영화였고 아무 생각 없이 액션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작품이었는데, 제일 좋았던 건 역시 1편이었고 만약 여기에서 딱 멈췄으면 ‘콘스탄틴’처럼 사람들이 후속작을 애타게 기다리는 키아누 리브스의 명작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이틀동안 홈트하면서 왠지 전투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는 장점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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