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전작을 신나게 했던 게 벌써 7년전 이야기네요. ㅠ.ㅠ
이번에 여행 갔다가 옆사람이 쇼핑카트에 넣은 게임인데 얼결에 제가 먼저 시작하고 어느새 시간이 훌렁 3일이 흘렀습니다!;;;(아, 이 무서운 게임…;)

전작을 정말 재미있게 했었는데 워낙 비슷한 느낌이라 지금 와서 다시 해도 재미있을까? 약간 궁금했습니다만 이번 게임은 여러모로 전작보다 더 재미있네요. : )

저는 중간의 ‘타운으로 놀러가요’를 안 하고 바로 ‘튀어나와요’를 잡아서 변화가 더 많이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서와요, 동물의 숲’은 작은 돈을 모으고 모아 집을 늘리는 게 하나의 묘미였다면 이번 동물의 숲은 리조트에서 좀더 한번에 단위가 큰 돈을 벌 수 있는 대신 그 돈을 여기저기재미있게 쓸 수 있는 듯합니다.

음. 벌써 밤이라 잘 안 보이네요. -_-; 집 외관-지붕, 문짝, 전면부, 담도 모두 바꿀 수 있게 되었네요.
리조트섬. 여기서 한탕 벌어야…. 햇볕을 오래 쬐면 얼굴이 탄다고 하네요.
갓파가 부르는 뭔가 가사가 수상한 노래를 들으며 리조트 갔다 돌아오는 길. 배를 타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고즈넉하니 좋아요. : ) 이런게 동물의 숲이 매력.
리조트섬에서는 상어쯤은 한번에 너덧마리를 잡을 때도 있으니 한 마리쯤은 배포있게 기증!;;(그래도 저거 한마리 값이 좀 세긴 한데…;)
이제 ATM 기기도 생겼다…;

지금까지 해보면서 알게된 건…

  • 이제 과일이 인벤에서 9개까지 겹쳐지네요.
  • 항상 인벤이 부족해서 마을 곳곳에 물건을 늘어놨던 것 같은데 기차역 로커가 생겨서 안 쓰는 것들은 거기에 모아둘 수 있게 되었더군요. 칸도 꽤 많더라구요.
  • 맨처음 접속하면 어느 나무엔가 ‘맛있는 과일’이 하나 열려있어요. 이걸 넙죽 먹어버리면 두고두고 후회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묻어서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나무’를 증식(?)시켜야 한다네요..; 보통 과일보다 비싸게 받고 다른 마을에서 팔게되면 훨씬 더 비싸게 쳐준다고 합니다.
  • 게임을 시작하면 내 캐릭터가 얼결에 이 마을에 촌장으로 오게 된다는 설정인지라 마을 사람들의 인기를 100점까지 얻게 되면 마을 조례를 정하고 공공사업(?)으로 원하는 곳에 다리를 놓을 수 있네요.
    다만 가격은 좀 돼서 조례를 정하는 데에 2만벨, 다리 하나는 13만벨이 조금 안되더군요.(그래도 있으면 편하니…;)
  • 이번에도 역시나 같이 할 친구가 없으면 70프로 정도밖에 게임을 못 즐기는 기분이에요. 특히나 리조트섬에서 쓸 코인을 버는 미니 게임들은 혼자 하면 버는 코인도 너무 적더라구요. -_-;
  • 수영복을 입으면 수영도 할 수 있더군요.(무슨 해녀도 아니고…;) 바다로 나가서 자맥질로 소라나 전복이나.. 미역을 캡니다..;
  • 예전에는 상점이 한 종류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동네에는 리사이클샵이 생기고 너구리 상점은 길 건너 상점가에 따로 있어요.
  • 주요 수입원은 리조트섬인 듯해요. 거기서 잡는 곤충이나 물고기 단가가 예전보다 훨씬 세서 돈이 쌓이는 속도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집 증축이나 다리 놓기 같은 것들 때문에 나가는 속도도 광속이지만..;)

아무래도 이 게임도 전작처럼 공략본이 한권쯤은 있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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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앗 저도 영문판 사서 열심히 했었는데, 그게 벌써 7년전이라니..
    재밌어 보이네요 +_+
    한글판은 언제쯤 나오려나…

    1. Ritz

      한글판은 2월7일 발매래요. ^^ 아예 기기랑 세트로 한정판도 나오나보더라구요. 게임은 재미있어요. 마을 만드시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