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지도 얼추 3년째.
트래블러스 노트 패스포트 사이즈에서 시작해서 레귤러 사이즈로 갔다가 올해는 미도리 노트 다이어리 A5 사이즈 낙점.

위클리만 써보기도 하고 먼슬리, 위클리 다 쓰면서 따로 매일 글을 길게 남겨보기도 했는데 쓰면서 한 가지 깨달은 건 이 나이가 되니 그날의 감정을 길게 글로 남기는 것도 별로 좋지 않더라는 점이었다.

좋았던 일이야 쓰면서 다시 기쁘지만 부정적인 일들은 글로 남기면서 다시 한번 종이와 내 머리에 각인하는 느낌이라 나름 이렇게 저렇게 조절해나가다보니 이제는 일정이 아닌 간단한 일들은 먼슬리에, 해야할 일들은 위클리에 쓰고 그 외의 짧은 메모들은 다이어리 뒤쪽의 공간으로 충분한 것 같아 올해는 한 권짜리 다이어리로 심플하게 시작해본다.(작년에는 먼슬리/위클리/노트 다 따로 만들어 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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