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요즘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 중에 액션 장르물을 보다보면 너무 피곤해서(크리스 햄스워드 나오는 신작은 결국 20분쯤 보다 말았음) 나이 드니 이제 이런 걸 보는 데도 체력이 필요한건가, 했는데 우연히 이 영화 틀었다가 그 자리에서 끝까지 보고 난 다음에야 아, 내가 본 그것들이 별로였던 거구나 깨달았다. -_-;

생각해보니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하나도 본 게 없고 오로지 이것만 본 건데 앞뒤 내용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어딘가의 한줄평처럼) ‘운전 잘하는 빡빡이와 힘 센 빡빡이’가 적당히 만담하면서 신나게 부수고 달려대니 왠지 덩달아 스트레스가 풀렸다. 후반부로 가니 텐션이 떨어져서 왠지 디즈니(…) 느낌이긴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 헬리콥터 끌고 달리는 장면만으로도 시원시원해서 좋은 게 좋은 걸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폐차장 같은 데서 망치로 다 부술 수 있는 곳이 있다던데 영화 다 보고 나니 그런 데서 한바탕 다 부수고 나온 기분이었다. -_-d

덩치 좋은 액션물 배우 중에 왜 머리 민 사람이 많은 걸까 했는데 이 영화 보다보니 너풀너풀 날리는 머리칼이 없으면 의외로 액션에 집중하기도 쉬운 것 같다.( “) 후기들 보다보니 온통 ‘빡빡이’ 이야기 뿐…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여동생 역으로 나왔던 해티 쇼 역의 바네사 커비는 ‘미션 임파서블’에도 나오더니 여기에서도 제대로 액션 폭발. ‘더 크라운’에서 처음 봐서 우아한 인상이 강했는데 그런 사람이 액션 연기를 하니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도 매력적인 배우.

2 responses

  1.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반성할 필요가있어..

    1. Ritz

      들어간 돈이 늠 아깝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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