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최근에 연재된 여신의 방문-온천편-은 아마도 작가가 애니메이션 쪽을 먼저 쓰고 소설은 나중에 더하고 빼지 않았나 싶다. -_-; 시기상으로도 아마 그게 맞을 듯하고.
이 에피소드 연재분을 보면서 작가가 어찌나 신이 나서 여자애들 몸매를 묘사했는지 ‘이 작가 이야기 쓸 거 되게 없었나 보네‘ 했었는데 그것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미처 다 못 보여준 걸(정말 교묘하게도 가리더라) 글로 써주마, 한 게 아닐까. –;
소설에서는
“누차 다뤄왔듯 카나메는 스타일 발군이다. 특히 명치에서 하복부로 이르는 라인이 절묘하며, 쓸데없는 군살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게다가 지금이니까 말하는 건데, 그녀는 풍만한 부류에 들어간다. ‘와 경치 정말 죽이네!‘운운 하며 탕에서 엉덩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몸을 바위 앞으로 쑤욱 내민 그녀의 가슴은, 그야말로 ‘출렁거릴 만큼 실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무거운 듯 수직으로 처진 그녀의 쌍 언덕, 그 사랑스런 모양새의 끝에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모습은 말로 형용키 어려울 만큼 뇌쇄적이었다.”
뭐, 이런 식으로 자상하게 한명 한명 소개(?)해주었다.

아무래도 이런 소재는 소설에서 보여주는 데에는 좀 한계가 있다보니 애니메이션이 훨씬 유쾌했던 데다가 그 오만가지 패러디들 때문에 보는 내내 정신없이 웃었다.(설마 진짜 시드까지 나올 줄이야)

ps. 끝부분을 보고 나니 ‘이것은 놀러왔던 조카가 돌아간 후 집 정리 하는 부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던데. -_-;;(불쌍한 텟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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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룬그리져

    정말 그장면에서 카자마. 그리고 그뒤 돌아갈때의 모습은 측은하기 짝이 없더군요.(쯧쯧)

  2. 정재훈

    그 장면의 철퍼덕! 소리란 -_-;;;

  3. Dino

    이번 8화는 정말 굉장했죠…;
    보면서 내내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