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에 우리집에 들인 치자나무는 살 때는 꽃이 만개했으나 그 꽃이 진 후로 다시는 꽃을 피우지 않았고,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닌 상태로 근근히 근근히 새 잎을 틔워서, 산 식물을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계속 두고 있었는데(아마 광량이 부족해서 그럴 거라고) 요즘은 부쩍 잎이 마른다 싶더니 평소랑 다른 모양의 잎이 보인다.

오…. 이거 혹시 꽃봉우리 아닌가. 3년만에 드디어 꽃 구경을 할 수 있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옆사람이 냉큼 “지난번에도 저렇게 피는 것 같더니 끝났다”고 산통을 깼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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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sponses

  1. Miyoung Cheung

    저는 주로 커피 찌꺼기 묵혔다가 훍처럼 쓰거나 계란 껍질 갈아 줍니다…..요즘 한창 유행타기로는 바나나 껍질 찬물에 우려서도 주는 듯…

  2. Tom

    비료 주셈.

    1. Ritz

      어떤 비료를 사야 할까요.

      1. Tom

        화원 가면 유기질 비료라고 화초용으로 파는 거 있다네. 찾아보니 인터넷에도 있네. 사용법은 포장지 참조. 2주 정도 지나면 아이들이 달라짐. ㅎㅎ

        1. Ritz

          오호. 감사감사. 진작 물어볼걸.

          1. Tom

            화분 오래 두면 안에 있던 영양소가 다 빨려 나가 버려서 적당히 분갈이도 해주고 흙갈이도 해 주고 그래야 함. 내가 흙갈이 한다고 하다가 시기 놓쳐서 거신병 화분 사망 직전임. ㅠㅠ

            1. Ritz

              그래서 분갈이는 한번 해줬거든요. 화분 크기도 한번 키우고. 비료가 부족했었나봐요. 거신병 화분 멋있었는데…ㅠ.ㅠ

            2. Tom

              또 키우면 되지. 나 같은 식물 킬러의 숙명이겠지(흙~). 꽃 피우는 거 보고 싶으면 통풍 중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경험상 그러함.

            3. Ritz

              그동안 꽃이 안 필 환경을 모두 제공했었네요. ㅋㅋ

            4. Tom

              무운을 비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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