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주말에 뉴타입 팀 선배에게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2 이중인격을 빌려와서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에는 병원도 다녀오고 비즈도 꿰고 책도 한권 읽었으니 나름대로 한 게 꽤 많은 주말이었네요.

지난번 1권이 꽤 판매가 괜찮았는지 지금 이 CSI 소설 시리즈는 총 세권이 나와있습니다. 그 중 두 편이 라스베이거스 편, 한권은 마이애미 편이군요.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번 CSI 라스베이거스 편 2권 이중인격은 어느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시체와 새로 카지노를 짓기 위한 공사장에서 발견된 15년된 시체(거의 미라가 된)가 우연히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했다는 사실에서 시작합니다.
직감적으로 사건을 상정하는 브래스 경감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추측’은 배제하는 그리섬의 수사 방식의 대조가 선명한 이야기였습니다.
또 미국이 증인 보호 프로그램의 허점 같은 것도 다뤄서 앞권보다 좀 더 무게감이 있긴 했는데, 스케일이 커진 만큼 이야기의 속도감이 따라가지는 못해서 약간 늘어지더군요.
이번 에피소드는 내용상 차라리 TV 방영분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약간 남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TV 화면만으로는 알 수 없는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나 설정 등을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어서 즐기는 맛이 있었지요.

한가지 아쉬웠던 건 책 후반부에 그리섬’이’가 그리섬’dl’ 같은 식으로 남아 있을 정도로 탈고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오타야 있을 수 있고 띄어쓰기 같은 거야 어차피 조금씩 서로 다르기 마련인데 저런 식으로 한영 전환이 제대로 안 된 책은 최근 들어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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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responses

  1. 리츠코

    Tom>옆에 최신 댓글에서 보고 누가 내 홈에 낙서한 줄 알았음. -ㅠ-;

  2. Money talks everything.

  3. 리츠코

    미사>그 말은 곧 책에 공이 덜 들어갔다는 이야기일지도요.(그나저나 돈 관련으로 말 많은 회사란 다른 면에서도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을지도..)

  4. 미사

    내 경우엔 한영전환을 책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경우가 잦은 출판사들은 좀 문제 있었지. 책 다 나온 다음 번역료 줘야 할 때 사장 부인(=경리 -_-)이 돈을 깎았다는 전설도 있었고 교정을 공짜로 맡기려 하거나 해적판 출판해서 나중에 손해배상 해주거나 기타 등등…; (결국 허접한 책은 괜히 그리 나오는 게 아니다… 는 진리를 알 수 있음 -_-)

  5. 리츠코

    어메 식>책도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 아무래도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는 세세한 묘사가 있으니까요. CSI를 재미있게 보고 계시다면 한번 구해서 읽어보시길.
    저같은 경우 같은 일을 하다보니 오타나 띄어쓰기는 보일 때마다 애써 지나치려 하는데(..;) 한영전환은 좀 황당했지요..;;

  6. CSI가 책으로도 나와 있군요. 사실 저도 그렇게 “한영전환”이 안된 책은 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출판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 봤으니 더더욱 거슬리는 부분이었겠습니다. 본인이 최선을 다하시는 부분이었을테니;;

  7. 리츠코

    Dino>맥에서는 자동변환이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더군요..;;
    ryusei>같은 페이지에만 dl말고도 ‘가’ 대신 ‘rk’도 있고 조사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_-;;

  8. [dl]이 [이]하고 생긴게 비슷해서 그냥 깜박한거 아닐지.

  9. 우하하. 한영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