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혈의 누는 영화도 재미있게 봤지만 배경음악이 더 기억에 남았던지라 오랜만에 영화 OST를 샀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우리나라 시대물 배경음악이 대개 국악 분위기였다면 이번 혈의 누의 곡들은 서양 클래식 느낌에 가깝습니다. 영화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현대적인 시대물이어서 그랬는지 오히려 이런 서양식 오케스트라 분위기가 더 잘 맞더군요.
영화를 보면서도 내내 화면이랑 음악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따로 떼어서 음악만 들어도 그때 그 영화의 느낌이 다시 살아나네요.
날씨도 장마로 우중충한데 듣는 음악도 아주 날씨에 제대로 어울린다 싶습니다…;

시디는 일반 플라스틱 시디 케이스가 아닌 북렛과 함께 합쳐진 하드 커버의 책 형식이더군요. 시디를 넣고 빼다가 시디에 기스가 나지는 않을까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보관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나 플라스틱 케이스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군요.

인덱스
01. 혈의 누 (film adaptation from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1st Mov.)
02. 직금도(織錦圖)(클라리넷 버전)
03. 심연(深淵)
04. 혈우(血淚)
05. 동화도
06. 누마루에서
07. 제지소
08. 발고자
09. 망자의 분노
10. 돌이킬 수 없는 도정
11. 육장(肉漿)
12. 척사윤음(斥邪綸音)
13. 도모지(塗貌紙)
14. 경염정 景濂亭
15. 죽은자의 노래
16. 비탄 悲嘆의 결
17. 견리망의 見利忘義
18. 추포 追捕
19. 석형 石刑
20. 비열한 인간들
21. 토포사 討捕使
22. 탄식의 노래
23. 직금도(織錦圖)
24. 비가(悲歌)
25. 절망가(絶望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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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리츠코

    jjaya>음반 시장을 살리려면 이런 데에 올리면 안 되지요..;;( ”)
    이젠키즈>음악 좋았었지. ^^ 나중에 msn에서 보이면 넘겨주리?(근데 부서 또 바뀌었냐? -_-)

  2. 이젠키즈

    크~ 여기 음악 좋았었죠~ 선배가 일러주신 김에 얼른 MP3 다운받으러 후닥~ (왠지 윗글과 어폐가…ㅡ.ㅡ;)

  3. 대한민국 음반 시장을 살리는 Ritsko씨로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