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지난번에 연극을 보고 난 후 카와사키에 생긴 지 얼마 안되는 대형 쇼핑몰 라조나(LAZONA)에 거의 폐점 시간이 다 되어서 들를 일이 있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가보자 했었는데 오늘 마침 대나무숲이 시간이 나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완전히 샵을 위한 샵에 의한 공간.
옷 브랜드도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_-;
가운데 광장을 둘러싼 원통 같은 형태인데 전부 샵들이지요.

라조나는 보통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즐겨 찾는 상점들을 한 곳에 모두 모으려고 작정한 듯합니다. 100엔샵 다이소부터 유니클로, Loft에 MUJI까지, 매장 크기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큼직큼직하게 늘어서 있더군요. 걷고 있자니 정말 옷이고 팬시고 잡화고 뭐가 이렇게 브랜드가 많았나, 싶었습니다. 슬슬 걸으면서 모두 한바퀴 돌면 3-4시간은 족히 걸릴 듯.

레스토랑가와 식료품 층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특히 푸드코트쪽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맛도 있더군요.
게임 센터 앞에 있던 건담…;
놀이기구일까요. -_-;
가샤폰 가게에 있던 드래곤볼 가샤폰 기계.

작년에는 잘 몰라서 지나갔었는데 올해 보니 1월은 거의 내내 바겐세일 기간인데다가 할인폭이 상당히 크더군요. 옷같은 경우 유명 브랜드에서 거의 70%까지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잘 고르면 꽤 괜찮은 물건을 싼 값에 건질 수 있다네요.(친구는 3만엔짜리를 3천엔에 샀다고 하기도…)
오늘은 지나다보니 ZARA에서 50% 할인 세일 중이길래 들어갔는데 코트류도 거의 만엔 안팎이면 살 수 있더군요. 빨간 색이 예쁘기가 힘든데 색이 예쁘게 나온 코트가 9천엔 정도길래 하나 건졌습니다. 여기는 2월부터 추워진다는데 이제부터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로프트에서 산 메이블린 복주머니.
마스카라가 필요해서 마스카라 하나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라 사봤는데 의외로 내용물 색도 좋고 괜찮네요.
이게 모두 다 해서 2천엔.

by

/

5 responses

  1. Tom

    일본의 지금 시기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세일~세일~!을 외치는 시기인듯. 스노보드나 스키용품 같은 레저용품 같은 것도 요즘은 시즌오프 세일이라고 난리통. ‘자~! 용기가 있으면 질러보시지?!’ 라고 하는 제품들이 널렸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일어를 못한다는 거지.

    1. 리츠코

      1월 한달은 거의 세일로 지나간다더군요.
      할인폭도 커서 스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라 하던데요..;

  2. 삭은이~

    저 자쿠랑 건담 대가리 아마도 건담 뮤지움에 있던걸 옮긴 것 같습니다. 사진도 있었는데 저 어리숙한 자쿠의 냉각 파이프 모습은 어디서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_^

    1. 리츠코

      호, 건담 뮤지움에 있던 걸 라조나에 갖다둔 걸까요. -_-; 그럼 결국 그냥 장식물?

    2. Tom

      저 건담이랑 자쿠 머리는 나 조차도 본 기억이 있는 듯. 퍼스트 건담 말고 f-91버전 머리도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