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9월 초부터 시작했던 50일 홈트 코스가 오늘로 끝났다.

얼마전까지는 거의 하루도 안 쉬고 하다가 어디서 보니 유산소 운동은 중간에 하루는 쉬어줘야 한다는 글을 봐서 그 뒤로는 원래 이 코스에서 하는대로 일주일에 5일 운동, 이틀 쉬는 식으로 진행했고 드디어 오늘 끝.

이 다음은 50일 덤벨 코스던데 바로 그걸로 들어가지 않고 이 코스를 이번에는 자세에 좀더 공을 들여가며 한 바퀴 더 돌아볼까 싶다. 내일 쉬고 금, 토, 일은 다른 걸 좀 하다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주 5회로 정주행해야지.

다 끝내고 나니 처음보다 운동지구력은 확실히 늘어났고(매일 50분 가까이 움직이는데 안 늘어도 정상은 아니지…) 놀랍게도 몸무게는 조금도 줄지 않았다(…)

체중은 결국 식단 조절에 들어가서 저녁 먹은 후 다음날 점심까지 공복, 점심은 다이어트 도시락 아니면 간단한 걸로, 저녁은 샐러드(드레싱 대신 올리브유만 둘러서)에 반찬만 좀 집어먹는 식으로 해보고 있는데 이후로 조금씩 줄고 있어서 앞으로 좀더 유지할 예정. 인스타에도 올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 먹고싶은 건 먹고 산다.

매일 먹어서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된 건 나는 별로 쌀밥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었더라…; 안 먹어도 별로 생각 안 나고 귀리밥 류는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고 샐러드도 별로 지겨운지 모르겠고.

앞으로 2킬로 정도만 더 감량하는 게 목표인데 올 연말 쯤에는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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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Tom

    이미 자연 근손실이 생기는 나이라서 감량을 목표로 하면 다른데가 탈이 나더라고. (내 살 ㅠㅠ) 근 손실 없는 감량이라는건 없으니까. 관절에도 무리가 생길까봐 프리웨이트 운동을 주로 하는데 그것마저도 꾀 나더라. 50일동안 수고 많았네.

    1. Ritz

      흑… 결국 나이가…ㅠ.ㅠ
      매일 뭐할지 고르는 것보다는 그래도 저렇게 코스가 편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저도 매일 하다보니 이러다 혹시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게 아닌가 해서 쉬는 날을 넣기로 했어요. 나이 들어 허리 안 구부러지려면 이렇게 쭉 운동해야 하는 거겠죠. ㅠ.ㅠ

  2. 낙원의샘

    제사와 눈다래끼때문에 일주일 운동 쉬었더니 한 달 반 동안 간신히 쬐끔 뺀 몸무게가 일주일만에 원상복구되더라고요. -.- 놀라운 인체의 신비여…

    1. Ritz

      그래서 운동을 쉬지를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해놓은 게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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