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오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길래 아침 식사 후 11시 즈음까지 각자 늘어져 한숨 더 자고 일어나니 날도 적당히 개어 있었다.

비가 내릴 때는 또 정신없이 내리는 곳이 오키나와…

오늘 일정은 국제 거리를 갔다가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는 힐튼에서 저녁으로 부페를 먹는 코스.

리조트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은 이런 느낌. 10년 전에 왔을 때도 이게 레트로 아닌가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래도 도심은 꽤 번화한 편.
가는 길에 이런 것도 보고…

국제 거리에 간다길래 기념품을 사러 가나 했는데

왜 여기…

요즘은 애니고 뭐고 챙겨보는 게 없으니 나는 아는 것도 없돠…

국제 거리 슬렁슬렁 한 바퀴 돌고 아메리칸 빌리지로 이동.

저녁 식사 시간까지 애매하게 비어서 이번에도 우리의 친구 이온몰.(무슨 이온몰 도장깨기도 아니고)

아메리칸 빌리지는 건물들 색이 묘하게 대담하다…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힐튼의 저녁 부페는 옆사람이 찾아보니 비수기에 쿠폰이 나와서 1인당 3천엔 정도였다며 마땅히 맛집도 없고 해서 예약했다는데 가성비 매우 훌륭했다. 누가 경주 맛집은 애슐리라더니 오키나와 맛집은 힐튼 부페였더란…

린양은 벌써부터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진다고 슬퍼하는 중.
내일은 귀국.

+옆사람이 티비에 가요 프로를 틀어놨는데 출연자들 라이브가 너무 골고루 괴로워서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라이브로 까이는 게 안쓰러울 정도. 😑

7 responses

  1. 난다

    ㅋㅋ 이 담 포스트의 바다를 바라보는 린양 무슨 생각하는지 딱 알겠네요 ㅋㅋ 집에 가는거 실화냐..; 울아들은 여행 절반 넘어가면 육성으로 아쉬워하기 시작 딱 좋은 타이밍에 잘 다녀오셨다능

    1. Ritz

      집에 가는 거 실화냐 ㅋㅋㅋㅋㅋ 딱 그거였을 듯.
      너무 아쉬워해서 올 한해 열심히 하고 내년 이맘때 2박 3일이라도 빼서 또 어디든 나갔다 오자고 구슬렀네요. 그랬더니 그때는 도쿄를 가보고 싶댜.
      중학교 3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아무데도 못 간 게 여러모로 아쉽네요. 다니기 딱 좋을 나이였는데.

  2. Inseong Yun

    국제 거리 좋은 곳. 밥 싸고 양 많이 주는 곳.

    1. Ritz

      그러고보니 저기서 밥은 안 먹어봤어요. 오늘 지나가면서 보니 먹을 곳이 은근 많이 보이더라고요? 

      1. Inseong Yun

        은근 많심다. 저는 철판에 해산물이랑 야채랑 구워 주는 가게들 같은 거 매우 좋았심다.

        1. Ritz

          철판구이 딸내미가 엄청 좋아하는데 다음에 갈 때는 물어보고 가야겠네요. ^^; 저희 부부는 오키나와는 구루메 불모지라고 생각해서 찾아볼 생각도 안했어요. -_-;;

          1. Inseong Yun

            오키나와는 싸고 맛있는 착한 곳임다. 해산물도 착하고 소고기도 착하고. 심지어 싸고 양도 많은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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