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나무, 스타플레티넘 장미, 자이언트 델피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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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샀던 아세비는 정말로 두 달을 꼬박 보고 지난주에 치웠는데 그러고 나니 뒀던 자리가 좀 허전해서 어니스트플라워에 올해 처음 들어왔다는 고광나무라는 걸 주문해봤다.

영문 이름은 스노우벨(snow bell)이라는데 꽃 모양을 보니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겠다.
절지류는 물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새벽에 받아 꽂은 것 중에 어느 정도 핀 게 보여서 물올림은 잘 되고 있는 것 같고 이대로 꽃이 가능한 한 많이 피면 장관이겠다.

섞은 것은 자이언트 델피늄.

일반 델피늄처럼 하늘하늘한 매력은 없지만 이름에 어울리는 박력이 마음에 드는 꽃. : )

화병에는 스타 플래티넘 장미와 지난주에 받아 아직 건재한 피콜리니 거베라와 소재들을 섞었다.

장미는 색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고, 옆의 소재는 받을 때는 완전히 봉오리 상태라 원래 그런가 했는데 어느날 아침에 나와 보니 저렇게 한번에 별처럼 무수히 피어 있었다.

5 responses

  1. WG

    절화 구독을 6개월 정도 했었는데, 참 좋더라고요.
    그냥 지나치다 문득 눈에 띄는 것도 좋고, 현관문 열고 거실에 들어설 때 반겨주는 기분이 들어서. 이후로는 구독을 끊고, 오며 가며 기회 될 때 화원에서 한 다발씩 사오긴 하는데 구독하는 것 만큼 다양한 꽃을 만날 기회는 잘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또 꽃다발을 들고 길을 걷는 느낌도 좋아서 ㅎㅎㅎ 가끔씩 생각나면 일부러 화원까지 걸어가서 한 다발 사오곤 해요. 요즘은 꽃값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화병도 꽃도 다 너무 예뻐요.
    ps. 이름이 고정으로 나오는 건 wordpress랑은 무관한가요? ritz님 댓글은 로그인 상태인 것처럼 보였는데.

    1. Ritz

      동네 꽃집은 아무래도 무난한 종류로 갖다두는 편이라 몇 번 사고 나니 그 다음은 드는 돈에 비해 좀 아까워지더라고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화원이 있다니 부러워요. ^^
      꽃 들고 길 걷는 기분 되게 좋죠.

      저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꽃시장이 있긴 한데 버스 아니면 지하철을 타야 해서 그 왕복값 생각하면 그냥 배송료 내고 구독 서비스 쓰는 거나 비슷하더라고요. ^^; 꽃시장에는 한 종류를 다발로 사야 해서 여러가지를 못 사는 것도 좀 아쉽고요.

      이름에 제 프로필 이미지가 붙는 건 https://ko.gravatar.com/ 여기에 등록해둬서 그래요.
      워드프레스 쓰시니 그 계정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등록해두고 워드프레스에 답글 쓸 때 그 메일 주소로 남기면 등록한 이미지가 자동으로 붙어요. : )

    2. Ritz

      오, 프로필 이미지 바꾸셨네요. ^^

  2. 디멘티토

    유독 장미와 거베라를 담은 꽃병에 눈길이 갑니다. 새삼 꽃 뿐만 아니라 그 꽃을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짐을 절감하게 되네요. 전 대체로 사각 컵 모양같은 직선으로 이뤄진 꽃병을 선호하는데 요렇게 둥근 꽃병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곡선과 세로줄 무늬가 동그란 거베라와 장미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네요.

    1. Ritz

      그래서 절화 사기 시작하면서 꽃병이 또 한참 늘었어요; 이 꽃 꽂을 때는 요런 모양이면 더 어울릴 것 같고, 길이나 폭이 아쉬울 때도 있고… 집에 꽃병만 몇 갠지… orz

      저 꽃병은 유난히 장미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 ) 그래서 장미 꽂을 때 자주 꺼내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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