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네일 스티커를 2년쯤 붙였더니 손톱도 얇아지고 겉도 많이 상해서 오랜만에 네일 폴리쉬(요즘은 매니큐어를 이렇게 부르더란? -_-)를 사봤다.(예전에 한번 포스팅했지만 쓰던 것들은 기본이 4-5년, 긴 건 10년 된 것도 있어서 다 버림)
웨이크메이크는 원래 좋아하던 브랜드라 근처 올리브 영에서 빨간색을 하나 사봤는데 발림이 좋길래 나중에 가서 두 개 더 골랐더니 2+1이라고 해서 하나 더.
팁토와 르멘트는 네일폴리쉬 치곤 약간 가격대가 있는데 인스타 광고에 자꾸 뜨길래.
르멘트의 블루미네는 지금은 없어진 토드라팡이라는 브랜드에서 좋아했던 색이랑 비슷해서 골랐는데 발라보니 너무 톤이 똑같아서 혹시 그 회사가 이름을 바꾼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잘 어울리는 신기한 블루톤.
팁토는 상품 컷의 펄감이 예뻐서 사봤는데 보라색은 괜찮았고 핑크색은 베이스 컬러가 좀 촌스러워서 실패했다.
직접 바르는 건 거의 3년 만에 써보는데 그 사이에 네일 폴리쉬 제형도 엄청 발전을 했는지 집안일 해도 잘 안 벗겨져서(이건 내가 요즘 설거지를 안 하고 식세기를 쓰기 때문일 수도 있음) 스티커 타입은 잠시 쉬고 당분간은 바르는 걸로 대신해야겠다.
시간 지나면 벗겨지는 건 좀 귀찮지만 거꾸로 부담없이 슥슥 지우고 새로 바를 수 있는 건 네일 폴리쉬의 장점.
방학식 하고 온 딸내미 손톱도 발라주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더니 네일도 돌고 돌아 다시 네일 폴리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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