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 엘사 튤립(Tulip Frost), 붓꽃(Iris)

    오랜만에 튤립. 꽃에 인위적으로 염색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사본 적 없는데 왠지 색감이 눈에 자꾸 들어서 골랐더니 마침 눈 내린 풍경과도 그럴듯하게 어울렸다. 그나저나 튤립은 따뜻한 곳에서는 정말 정신없이 빨리 펴서 저녁에는 베란다에 내놓고 자야 할 듯. 꽃이 거의… Continue reading

    엘사 튤립(Tulip Frost), 붓꽃(Iris)
  • 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하면 보통 존 테니얼의 삽화를 제일 많이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 않게 좋아하는 버전이 아서 래컴의 일러스트여서 마스토돈 타임라인을 읽다가 이 작가에 대한 책 북펀딩이 진행중인 걸 보고 주문했다. 1865년 출간 이래 맥밀런 출판사가 독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Continue reading

    아서 래컴, 동화를 그리다
  • 우는 남자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한 직후에 손흥민이 오열하는 장면은 축구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며칠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다 상담 선생님도 손흥민 선수에 대해 울음이 터질 때 그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건 건강한 사람. 그 아버지가 어떤 교육을 했는지… Continue reading

    우는 남자
  • 미술관 읽는 시간

    2019년 베르나르 뷔페전을 보러 가려고 검색했을 때 특이하게 전시회 후기 글이 모두 도슨트 이야기였다. 궁금해서 일부러 시간 맞춰 보러 갔었는데, 그야말로 무슨 피리부는 사나이 마냥 이미 전시회장 입구에는 도슨트 진행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북적였고 오히려 일반 관람을 방해할 정도라 신기했는데 따라… Continue reading

    미술관 읽는 시간
  •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를 읽다가 자폐인 사람이 쓴 책이 있다길래 검색해보니 근처 도서관에 비치되어있어 빌렸던 책. 읽기는 올해 9월쯤에 읽었고 뭐라 딱히 감상을 남길 게 떠오르지 않아 그냥 넘어갔었는데 가끔 한번씩 생각나서 늦은 정리. 저자인 템플 그랜딘은 보스턴 출신 미국의… Continue reading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된 여러가지 의례의 전모를 소상하게 기록한 서책이다. 실록 등에도 의례의 기록이 남아있지만 내용의 규모가 방대하고 소상하며 행차모습 등 그림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의궤로 제작하였다. 왕실의 혼사, 장례, 부묘, 건축, 잔치, 편찬 등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여 유사한… Continue reading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