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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된 여러가지 의례의 전모를 소상하게 기록한 서책이다. 실록 등에도 의례의 기록이 남아있지만 내용의 규모가 방대하고 소상하며 행차모습 등 그림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의궤로 제작하였다.

왕실의 혼사, 장례, 부묘, 건축, 잔치, 편찬 등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여 유사한 행사가 있을시에 참고하도록 하였다. 대개 1~4책의 필사본으로 제작되었지만, 8, 9책에 달하는 분량이 활자로 인쇄되어 폭넓게 반포된 것도 있다.
각 책의 제목은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와 같이 해당 행사를 주관한 임시 관서의 명칭에 ‘의궤’를 붙여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조선이 건국된 초기부터 의궤가 제작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되었으며 조선 중기 이후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현재 전해지는 ‘의궤’로는 1601년(선조 34)에 만들어진 의인왕후(懿仁王后)의 장례에 대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며, 19세기까지 시기가 내려올수록 종류도 많아지고 질적인 수준도 높아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의궤 [儀軌]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체험학습 신청서에 뭔가 내용을 더 채우려고 추가한 전시회였는데 아기자기하게 너무 잘 꾸며놔서 합스부르크전 못지 않게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그림도 아기자기하고…(원근법도 뭣도 없이 그린 게 오히려 왠지 귀엽더라)

글자를 보며 이게 사람인가 기계인가, 감탄도 하며…

모란도 병풍이 너무 화려하길래…

무엇보다 이 전시회는 미디어를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놔서 어른인 나도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했다.

오른쪽 아래 칸에 이미지 블럭을 올리면 영상이 움직이면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클릭하면 확대된다. 매우 귀여움. *.*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전면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혜경궁 홍씨의 잔치를 재연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상영 중인데 이게 상당히 볼 만했다.

전시회 비용도 별로 비싸지 않으니 합스부르크전 보러 가는 분이면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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