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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예술

  • <파묘>를 보고 나니 왠지 끌려서 고른 책. 상호대차로 빌렸는데 내가 사는 구 전체에 딱 두 권인가 있었다. 목차가 곧 내용이라, PART. 1 — 우주1. 사물의 진정한 형태: 미술 속 신성 기하학2. 별을 바라보기: 미술 속 점성술과 황도십이궁3. 4대원소의 이미지와 영감4. 연금술과 예술 정신 PART. 2 — 신적 존재들1. 신과 불멸의 존재: 미술 속 신의 표현2.…

  • 2024년 첫 책은 난다님이 추천했던 <인생, 예술>. 찾아보니 작년의 첫 책도 미술 관련이었더라. 올 한해는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머리속은 어수선하고 마음은 괜히 뒤숭숭한데 쉽게 손에 잡기에는 미술 관련 책이 만만하다보니. <박수근 아내의 일기>와 비슷하게 빌렸었는데 그 사이에 이런저런 새로 보고 싶은 책들이 생겨서 잊은 동안 반납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도서관에서 보낸 알림 문자를…

  • 이중섭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화의 내용이나 앞뒤 사정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쪽이 더 상세하고, 이 책은 그가 그린 작품들을 메인으로 짚어낸 이중섭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화가’ 이중섭의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로는 훌륭했던 한 권이었다. 이중섭의 그림이라고 하면 익살스럽고 테두리선이 굵은, 벌거벗은 사람이 화면에 꽉 차게 잔뜩 그려진 작품이나 소가 먼저 생각나는데 이 책에서 새로 알게 된 작품들이…

  • 작년에 이 책을 선물받은 뒤로 작가분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한 후 간간히 교류(가끔 댓글도 주고받고 좋아요도 누르니 이 정도면 교류 맞겠지…;)하며 지내는데, 책이 나온 후로도 작가분은 가열차게 아이의 세상을 넓혀 나가고 계시고 그 사이에 국내 전시회 소식이나 일본에서의 좋은 소식들을 접하며 마음으로나마 내내 응원하다가 이번에 신간이 나온다길래 바로 주문. 이번 책은 그동안 단아가 그린 그림에 현선님이…

  • 이 작가를 알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는데, 도서관에 예약도서를 찾으러 갔다가 뭐 더 볼 게 없을까 둘러보다 눈에 띈 책이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였고 내용이 너무 좋았다.(다 읽고 나면 정말 미술이든 어느 분야든 징글징글하게 여자들은 안 끼워주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브런치에 작가 계정이 있길래 구독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일보에 연재중이던 칼럼을 묶어 신간이 나온다고 올라온 글을 보고 바로…

  • 특별히 글을 남길 생각 없이 책을 집었는데 어제의 모차르트와 오늘의 클림트가 살던 곳이 우연하게도 같은 곳─오스트리아의 빈─이어서 짧게 기록. 모차르트 시절의 빈은 그가 잘츠부르크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화려하게 꽃피는 시절이었다면 클림트의 빈은(클림트는 평생을 빈에서 살았다고) 합스부르크 제국이 쇠락을 거쳐 종말로 향하고 있던 시기였다. 주변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서서히 미술의 사조가 바뀌어 갈 즈음이었으나 빈은 아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