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추석

  • 명절 꽃은 들판에서 뽑아온(…) 느낌으로. 가끔은 랜덤하게 꽃을 받아보고 싶어져서 어니스트 플라워 정기구독을 2주에 한번씩 받기 시작했는데 무조건 한 가지만 받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를 수도 있고 가격도 평소에 내가 골라서 주문한 것보다 싼 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파머스 초이스’는 농장에서 시즌에 맞춰 조합해서 보내주는데 이번에 온 묶음은 분홍 꼬리조팝, 연보라색 쑥부쟁이, 그리고 상품…

  • 내일은 날이 안 좋을 거라길래 오늘 미리 찍어봤는데, 구름에 가려서 옆사람 핸드폰으로(내 것보다는 새 기종) 찍어도 영 시원찮네요.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지금보다 조금만 더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

  • 올해는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추석. 종일 집에만 있다가 그래도 추석인데 달이라도 보이나 해서 산책 삼아 잠깐 밖에 나가봤더니 역시나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아 아쉽게 귀가했는데, 게임에 들어오니 오늘따라 밤하늘은 맑고 별똥별까지 잔뜩 떨어져서 올해는 게임 속 화면으로 한가위 보름달을 대신해봤다. 어느 쪽 달에게든 모두의 무사와 안녕을 빌어본다.(정말이지 2020년의 3/4을 이렇게 보내게 되리라고, 그리고…

  • 연휴 앞쪽이 짧다 싶더니 당일 새벽에 출발했는데도 (이런저런 평소와 다른 변수가 좀 있긴 했지만) 차가 꽤 막혀서 거의 두시간쯤 더 걸려 시댁에 도착. 보통 추석에는 고모님들이 많이 오셔서 북적거리고 설날에는 조용한 편인데 올해는 고모님들이 각자 사정이 있어 못오신다고 하여 작은 아버님댁 두 식구만 더해 한가한 명절 하루 보내고 또 막힐까 겁나 평소보다 일찍 출발해서 딱…

  • 사진으로 정리하는 2014 추석. 당일 새벽 4시에 출발해서 7시 좀 넘어 시댁 도착.린양은 도착하자마자 할머니를 도와 산소에 가져갈 꽃들을 모아 꽃꽂이 돌입.원예를 전공하신 어머님이 ‘이래저래’ 하라고 알려주시자 옆에서 ‘할머니의 제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서비스 멘트를 날려 하루종일 보는 사람마다 잡고 그 이야기를 하셨다…;; 마당과 텃밭에는 올해도 오만가지 꽃들이 만발했고 담장에는 수세미가 주렁주렁. 슈퍼문이라더니 이번 달이 휘영청하니…

  • 시부모님이 귀향하시고 첫 명절.원래 원예를 전공하셨던 어머님은 마당 구석구석까지 색색의 꽃을 피워두셨더군요. 집앞 텃밭에는 브로콜리에서 도라지까지 조금조금씩 아기자기하게 키우고 계시고요.저같은 선인장도 죽이는 식물킬러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능력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