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flower

  • 운동 삼아 동네를 돌다 보니 동네 미화 작업이라도 대대적으로 한 건지 지금까지 내가 못 봤던 건지, 올 여름에는 이런 꽃이 길에 피어 있나? 싶을 정도로 꽃이 많이 보인다. 얘는 갑자기 여기저기 불쑥 꽃이 솟아올라있길래 멀리서 언뜻 모양만 보고 웬 무궁화가 저렇게 많이 피었나 하며 지나쳤는데 오늘 만개한 꽃을 자세히 보니 평평한 게 접시 같아서 이게…

  • 베란다 정리하다보니 화분이 하나 나오길래 어쩔까하다가 요즘은 도기로 된 건 버리기도 까다로워서(따로 전용 봉투 사서 버려야함) 차라리 꽃이나 두고 보자 싶어 집 앞 꽃집에서 작은 꽃화분을 하나 사다 넣었다.이 집 이사오고 혜린이 같은 반 엄마들이 집들이 비슷하게 티타임하러 모인 적 있는데 그때 누군가가 저렇게 꽃화분을 넣어 선물로 가져왔던 물건. 날이 완전히 더워지니 생화를 화병에 둬도…

  • 장미는 철이 되면 길에도 마구 피어있다보니 손질이 쉬울 것 같은 꽃인데 그렇지도 않은지 온라인몰이라든지 꽃시장 같은 데서 정리가 안 된 걸 사면 이상하게 제대로 감상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아주 오래 전에 꽃시장에서 산 장미는 살 때는 너무 예뻤는데 집에 와서 꽂아두니 마치 입을 꽉 다문 조개마냥 꽃잎 한장 펼치지 않은 채로 시들었던 적도 있고 얼마전에…

  • 동네 산책길에 지나면서 언뜻 본 꽃이 한 줄기에서 전부 똑같이 꽃잎 두 장만 남은 채로 피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꽃잎이 3장, 2장이 각각 다른 모양이었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바위취’라는 꽃이라고. 호이초(虎耳草)·범의귀·왜호이초·등이초(橙耳草)·석하엽(石荷葉)이라고도 한다.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잘 자란다. 전체에 붉은빛을 띤 갈색 털이 길고 빽빽이 난다. 높이는 60cm 정도이다.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나며, 잎이 없는 기는줄기…

  • 집앞 꽃집 인스타 스토리에 온라인으로 살까말까 몇번 고민했던 라넌큘러스 이글루퐁퐁이 떴길래 슬쩍 “오늘 뭐 예쁜 꽃 있나요?”라고 디엠을 보냈더니 친절하게도 매장 꽃들을 쫘악 한바퀴 돌아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줬다. 오늘도 예쁜 꽃은 한가득이고(이 집 주인 취향이 은근 내 취향) 요즘 가능하면 하루에 한번은 바깥 바람을 쐬고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옷을 챙겨 입으며 옆사람에게도 나갈 거냐고…

  • 가끔 주문하는 쇼핑몰에서 주말에 배송료 무료 행사를 하길래 꽃을 주문한 김에 (물 갈기에 귀찮을 게 뻔한 모양새라)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했던 화병도 주문했더니 동시에 도착. 특이하길래 샀는데 찾아보니 화병은 어디 브랜드 카피품인 모양? 보통 꽃을 둥그렇게 모아 두고 보던 걸 가로로 길게 늘어놓으니 예상했던 것보다 모양새가 신선하고 감상하기도 더 좋은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꽃으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