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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길에 지나면서 언뜻 본 꽃이 한 줄기에서 전부 똑같이 꽃잎 두 장만 남은 채로 피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꽃잎이 3장, 2장이 각각 다른 모양이었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바위취’라는 꽃이라고.

호이초(虎耳草)·범의귀·왜호이초·등이초(橙耳草)·석하엽(石荷葉)이라고도 한다.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잘 자란다. 전체에 붉은빛을 띤 갈색 털이 길고 빽빽이 난다. 높이는 60cm 정도이다.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나며, 잎이 없는 기는줄기 끝에서 새싹이 난다. 잎은 신장 모양이고 길이 3∼5cm, 나비 3∼9cm로서, 표면은 녹색 바탕에 연한 색의 무늬가 있고 뒷면은 자줏빛을 띤 붉은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5월에 흰색 꽃이 피며, 꽃줄기는 높이 20∼40cm이다. 꽃은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길이 10∼20cm로서 홍색이 도는 자주색의 선모가 있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길이 4∼5mm이며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돌기가 있다. 식물체를 생즙 내어 백일해·화상·동상 등에 이용한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 지역에서 재배하며, 일본은 전국에 자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위취 Creeping saxifrage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즈음이라 그런가, 운동삼아 걷는 산책 코스에 장미부터 시작해서 이름 모를 꽃들이 건물 사이사이, 빌라 화단 등등에 만개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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