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역사

  • 다키스트 아워 보면서 영화 덩케르크도 궁금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길래. 생각해보면 전쟁 영화는 밸런스 잡기가 꽤 어려운 장르 아닐까. 지나치게 드라마가 없으면 다큐멘터리가 되고 한끗만 과하면 신파에 빠지는데 개인적으로 후자의 대표는(전쟁 영화 본 게 몇 편 없다보니) ‘쉰들러 리스트’ 후반의 쉰들러가 ‘이걸 팔았으면 한 명이라도 더 구했을텐데’라고 부르짖는 장면일 것 같다;; 극장에서 잘 보다가 갑자기 주인공의…

  • 타임라인에 가끔 희끗희끗(?) 책 제목이 보이길래 궁금해서 도서관에 도서구매 신청을 넣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생각보다 빨리 손에 들어왔다. 지난번에 어느 작가의 블로그에서 책을 쓰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도서관에 들어가는 게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글을 본 뒤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 감상글을 쓰려면 좀 주춤하게 되긴 하는데…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보통 왕의 이야기와 정치의 흐름이다보니 그 시대를…

  • 타임라인에 올라온 이 글을 보고 도서관에 있나 검색했더니 마침 딱 뜨길래 예약을 걸어놨다. 웃긴 게,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있다고 해서 재깍 집을 나서게 되지는 않는데 대출 중인 책의 예약을 걸어뒀다가 ‘책이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으면 꾸역꾸역 날짜 맞춰 가지러 가게 된다. 아마 이 책도 도서관에 그냥 있었으면 ‘언젠가 빌려봐야지’ 했을텐데 마침 대출중이었고 비교적 빨리 손에 들어왔다.…

  • 얼마전에 누가 나한테 ‘다큐멘터리를 왜 보는지’ 물은 적 있었는데, 이 다큐를 본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냥 정말 ‘누가’ 맬컴 X를 죽였는지 궁금했다. -_-;(누가 죽였나, 쿠크로빈도 아니고…) 1965년 2월, 뉴욕 오두본 볼룸에서 연설을 하려던 맬컴 X는 갑자기 등장한 괴한의 산탄총, 그리고 이어 등장한 두 명의 총까지 무려 16발의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들은 기존에…

  • 역사상 이렇게 드라마틱할 정도로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여왕이 공존한 시기가 드물다보니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 소재로 영화가 나오지만,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작품들이 역사적인 사실 따위는 무시하고 좋을대로 이야기를 만든 수준이고 이 영화도 역시나 고증면에서는 형편없으나…(두 여왕이 한번이라도 서로 만날 일이 있었다면 미디어에서 써먹기도 너무 좋았겠지만 실제로는 만난 적도 없고 메리 스튜어트가 단두대에 오른 것도…

  • 낮에 더워서 온식구가 스타벅스로 피신했는데, 간 김에 읽다가 만 책을 마저 끝내려고 하나 집은 게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 2’. 새로 읽기 시작한 부분이 덕수궁이라 고종의 대한제국 이야기가 한참 나오고 있었는데 문득 요즘의 일본에 대해 인터넷에 누군가 쓴 글─‘일본은 지금까지 국민의 힘으로 무언가 바뀌기보다는 국가의 주도하에 현대화한 경우라 정작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정의가 모호하고…’ 등등의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