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넷플릭스

  • 소소히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인데 새 시즌이 올라왔길래. 예고편 보면서 이번에는 그래도 좀 아는 사람들이 나오겠구나, 했는데(앞 시즌에 아는 건 처칠 밖에 없었다…) 이렇게 포스터를 모아놓고 보니 이번 시즌은 유난히 서로 너무나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왕자님과 결혼한 금발의 공주님은 동화책처럼 ‘happily ever after’ 하지 못했고,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여왕님은 이번 시즌에도 오직 자신의 입장에서만 주변을 살피며,이…

  • 넷플릭스에 올라온 날부터 혜린이랑 같이 보자고 하고는 지난 주말에야 드디어 둘이 자리 잡고 앉았다. ‘작은 아씨들’은 누구나 마음 속에 네 자매 중 최애가 한 명 있으며 한동안 잊고 있다 다시 봐도 새삼 재미있고 ‘대체 왜 조는 로리와 결혼하지 않았나’ 이해할 수 없어서 괴로운 작품 아닐까. 예전에 본 영화 작은 아씨들은 몇년도 작품이었나 찾아보니 어느새 20년도…

  • 오전에는 세 식구 모여 가볍게 ‘소셜 딜레마’를 보고, 혜린이가 뭔가 더 같이 보고 싶었는지 요즘 보건교사 안은영 이야기가 많더라며 틀었는데 모녀가 머리 맞대고 앉아 이게 무슨 내용인가, 당황하면서 한 화가 끝나면 어쨌거나 다음화가 궁금해져서 계속 넘기다보니 얼결에 하루만에 다 봐버렸다. 남과 다른 삶에 지쳐 있지만 그럼에도 팔자대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히어로를 어쩜 이렇게…

  • 나 정도 나이만 해도 삐삐에서 핸드폰, 스마트폰의 과정을 거치면서 SNS에 관심이 없으면 거기에 대해 잘 모르고도 지낼 수 있다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요즘의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SNS를 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학원이 바쁜 아이들은 예전처럼 친구들과 모여서 놀 시간이 없어서 어느새 카톡으로 대화방을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 쉽게 익숙해지고 어른들조차 글로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오해가 쉽게 생기기…

  • 범죄 수사물 쪽을 좋아해서 그런 장르 위주로 자주 보다보니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이런 걸 자주 추천으로 띄운다. 사실 넷플릭스에 범죄 사건에 대한 다큐는 이미 꽤 많고 본 것도 좀 있어서 언뜻 섬네일로 뜰 때는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메인에 움직이는 예고 영상을 보다가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다큐용으로 일부러 찍은 영상은 하나도 없이 전부 당사자와 주변인들의 실제 SNS 영상,…

  • 헨리 카빌이 셜록 홈즈 역을 맡았다길래 세상에 어떻게 그런 캐스팅이…(내가 직전에 본 역할이 위쳐였다) 라고 놀랐는데, 지금까지 나온 셜록 홈즈 중에서 가장 미남형에 덩치 좋고 적당히 다정하기까지 한 성격에 적응만 한다면(그냥 어느 평행세계 중 하나에 존재하는 셜록 홈즈라고 생각하면 속 편하게 볼 수 있다) 작품 자체는 내용도 발랄하고 화면도 너무 예쁘게 잘 찍었고 좋아하는 배우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