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넷플릭스

  • 테드 창 작품 중에 마치 뭐에 홀린 마냥 매번 집중을 못하고 읽다 말았던 작품이 ‘당신 인생의 이야기’ 안에 있는 ‘네 인생의 이야기’였는데(최근 작품인 ‘숨’도 ‘소프트웨어 객체 주기’도 그렇고, 이 책의 다른 단편들조차도 다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이상하게 이것만 읽어도 진도가 안 나가서 나랑 무슨 마가 꼈나 싶을 정도 -_-) 딱 그걸 원작으로 한 영화가 나왔다길래…

  • 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 2015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한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릴리 엘베)와 그의 아내 게르다 베게너의 이야기. 단순히 에이나르 개인의 방황이 아니라 옆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반려자가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부인 게르다도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이다보니 기혼자인 내 입장에서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스러워하는 에이나르보다는 이성으로서, 남편으로서 사랑했던 모습이…

  • 옆사람 타임라인 추천글들에서 반드시 크리스마스에 봐야한다고 했다고, 일부러 오늘을 기다렸다가 세 식구 모여앉아 보기 시작한 클라우스. 제목을 보면 너무나 잘 알 수 있는 ‘그’ 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로, 시즌에 걸맞는 동화같은 화면과 큰 자극 없는 기승전결을 거쳐 마지막에는 편안하게 행복해져서 좋았다.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서 부담도 없고(요근래 본 영화들이 ‘아이리시 맨’, ‘식스 언더 그라운드’…) 하늘을 나는…

  • 역사상 이렇게 드라마틱할 정도로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여왕이 공존한 시기가 드물다보니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 소재로 영화가 나오지만,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작품들이 역사적인 사실 따위는 무시하고 좋을대로 이야기를 만든 수준이고 이 영화도 역시나 고증면에서는 형편없으나…(두 여왕이 한번이라도 서로 만날 일이 있었다면 미디어에서 써먹기도 너무 좋았겠지만 실제로는 만난 적도 없고 메리 스튜어트가 단두대에 오른 것도…

  • 1, 2시즌 중에 몇몇 에피소드-바비, 스타트랙, 헬로키티-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3시즌이 올라왔길래 에피소드 리스트를 열었더니 마이 리틀 포니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틀어봤다. 린양 어릴 때 막 마이 리틀 포니 애니가 흥하기 시작해서 곁에서 꽤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래서 애니가 나오고 장난감도 흥했던 거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역사가 유구한 아이템. 여자아이들 완구 시장을 마텔의 바비가 완전히 장악해서 도무지 뚫을…

  • 부산 국제 영화제에 주연 배우가 내한하면서 제목을 자주 접해서 그런가, 원래 역사물도 좋아해서 넷플릭스에 올라오기를 대기하고 있던 영화. 헨리 8세~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좋아해서 책이나 미디어나 이것저것 찾아본 편이지만 헨리 5세는 생소해서 영화 보기 전에 좀 훑어보니 일단 내가 뭘 잘못 찾았나? 싶을 정도로 실제 역사 속의 왕과 주연 배우의 이미지가 달랐다. 우리나라로 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