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옆사람 타임라인 추천글들에서 반드시 크리스마스에 봐야한다고 했다고, 일부러 오늘을 기다렸다가 세 식구 모여앉아 보기 시작한 클라우스.

제목을 보면 너무나 잘 알 수 있는 ‘그’ 할아버지와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로, 시즌에 걸맞는 동화같은 화면과 큰 자극 없는 기승전결을 거쳐 마지막에는 편안하게 행복해져서 좋았다.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서 부담도 없고(요근래 본 영화들이 ‘아이리시 맨’, ‘식스 언더 그라운드’…) 하늘을 나는 썰매와 같은 산타에 대한 이런저런 설정을 적당한 슬랩스틱과 함께 잘 풀어서 웃다보면 훌훌 지나간다.

겨울왕국 때문에 이런 화면만 보면 아~ 아아 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악당이 꼭 ‘너무’ 나쁠 필요는 없지…
캐릭터 디자인을 너무 잘 뽑아서 사미족은 다 이렇게 귀엽게 생긴 줄 알겠어. ㅠ.ㅠ 불쑥불쑥 등장할 때마다 ‘귀여워’ 감탄사가 자동으로 나오는 마르구.

보고나니 나도 가능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보길 추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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