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육아

  • 이번 연휴에는 시댁에 결혼식이 있어 시부모님 방문하신 김에 거의 몇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하게 얼굴 보며 용돈 드리고 집밥으로 식사를 했고, 어제는 평소대로 친정 식구들과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올해도 무사히 어버이날을 ‘다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린양이 책상 위에 둔 카드를 보며 ‘아, 맞다. 나도 어버이였지’ 하고 새삼 깨닫는다.

  •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선생님이 미칠 만하면 방학이 시작되고 엄마들이 미칠 것 같을 즈음에 개학을 한다’는 글을 보고 누가 이렇게 기가막히게 잘도 비유했을까 했다. 린양 학교는 겨울 방학이 유난히 긴 데다가(여름방학을 줄이고 겨울에 몰아 붙임) 린양이 학원을 그렇게 많이 다니지도 않다보니 두달을 나랑 꼬박 붙어 삼시세끼(…)를 찍었다. 학교 보내고 집 좀 치우고 대충(이 중요함! 방학 하면 애랑…

  •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이 트윗에서였는데 근래에 본 육아 관련 글 중에 가장 공감이 가서(아마도 나도 저 글을 쓴 사람처럼 ‘좋은 엄마는 고사하고 불량 엄마를 면하고 싶은’ 사람이라 그럴지도) 저 책도 덩달아 궁금해졌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 가해자의 엄마의 이야기. 지금까지도 최악의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 중 하나인 99년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의…

  • 1. 지지난주에 피부과에 약을 받으러 가서 예의 그 낙천적인 의사 선생님에게 ‘이틀 이상 약 먹는 기간이 길어지면 여전히 밤 늦은 시간부터 알러지가 올라오더라’고 설명했더니 매우 산뜻한 말투로 아무래도 장기전에 들어간 것 같네요. 약은 아예 한달치 드릴게요~ 라고 했다.(항상 어찌나 별일 아닌 양 말씀하시는지…) 뭔가 장기 복용하는 약이 생기니 순간 심란하면서도 ‘그래도 매일 먹는 게 아니니…

  • 린양이 처음으로 같은 반 친구에게 파자마 파티에 초대받아서 외박하러 갔다. 집으로 친구를 초대한 적은 있어도 다른 집에서 혼자 자는 건 처음. 여자아이들의 파자마 파티라 무려 잠옷도 새로 샀다!(원래 한벌 사주려던 계획이 있어 겸사겸사였지만) 그냥 두고 오면 될 줄 알았더니 두 아해가 무슨 공연을 준비했다고 그걸 봐야한다길래 늦은 시간에 처음 뵙는 그 댁 남편분도 계신 상황에…

  • 주말에 린양이 옆사람에게 쑥덕쑥덕하더니 뭔가 글을 써서 올리고싶어서 페이스북을 하고 싶다고 한 모양. 개인적으로 SNS는 좀 이르다고 생각해서 그럴 거면 차라리 네이버 블로그를 하라고 했더니(페이스북은 아무리 친구공개를 해도 누가 좋아요 누르면 그쪽 타임라인으로도 올라가서 좀 그런데 블로그는 글 공개 범위를 설정해두면 노출이 적으니까) 며칠 사이에 옆사람이 본인 계정을 빌려줬더란. 어제 처음 알고 뭘 그렇게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