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끄트머리에 만난 올해 최고의 책.
작가가 트위터에서 워낙 RT를 많이 타는 분이라 간간히 타임라인에서 봤던 이야기인데 이렇게 한권으로 묶어서 정리하니 훨씬 이야기의 흐름도 눈에 잘 들어오고 마음에 와닿는 메시지도 크고, 무엇보다 이렇게 두 페이지에 한 번씩 웃을 수 있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길에 유기(?)된 아기 오리를 데려와 직접 품어 키운 과정이 웃프면서 찡하고, 새끼 오리 시절에는 혹시 보고 아무 계획 없이 키운다고 데려와서 유기하는 사람이 늘어날까봐 SNS에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감동했다. (지금은 다 자라서 사진이 올라오고 있는데 성체가 된 오리 사진을 보면서는 굳이 키우고 싶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읽는 내내 웃어서 다 보자마자 린양에게 추천, 그 다음 옆사람에게 추천해서 한 나절만에 세 식구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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