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에어컨 설치하는 날 나는 혜린이 방에서 문 닫고 컴퓨터 하며 시간을 떼웠는데 딸내미 책상 주위가 영 어수선해서 오랜만에 정리 돌입.

초등학교 때 샀던 책상은 버렸지만 거기에 세트였던 서랍장은 계속 쓰고 있는데 손잡이가 낡고 부품이 빠진 것도 있길래 쿠팡에서 사이즈에 맞는 손잡이 찾아서 교체.

책상은 넓은데 넓은 만큼 어수선한 것 같아 작은 책장 추가.

어수선해 보여도 본인 나름 정해놓은 위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책상 위는 아예 안 건드리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일단 내가 손을 댔다. 필요하면 본인이 편하게 다시 손 보겠지…


싱크대 아래 제빵기를 넣어두는데, 너무 앞쪽에 두면 문짝에 붙은 칼꽂이에 걸려서 가능하면 뒤쪽에 수납하려니 의외로 매번 번거롭다. 기계 아래에 고무 패킹이 되어 있어 밀어서 넣거나 당겨서 꺼낼 수가 없고 매번 들어서 옮기는데 이게 부피도 있고 무게도 가볍지는 않은 편.
밥솥 선반처럼 앞으로 슬라이딩되어 나오는 무언가가 없을까 찾아봤는데 실제 밥솥 선반용 레일 말고는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진짜 레일이랑 나무 받침이라도 사서 필요한 자리에 박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언뜻 지나다 눈에 띈 바스켓용 슬라이딩 다용도 레일.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109965203?vendorItemId=78783724053&sourceType=MyCoupang_my_orders_list_product_title&isAddedCart=

상품 설명 보니 원래는 작은 수납 바스켓 아래에 붙여서 넣고 빼기 쉽게 만드는 용도인 모양인데 나사 안 박고 접착제로 해결되는 점, 부피가 크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어 별로 비싸지도 않길래 밑져봐야 본전이지 싶어 주문했다.

제빵기 올릴 쟁반 아래에 붙이면 약식 슬라이딩 선반 완성.

요래 넣었다 뺐다 하니… 오, 나쁘지 않아.💡


아침에 챙겨 먹어야 하는 약이 있는데 약통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게 싫어서 자석을 사서 약통 뒤에 붙인 다음

철제 오븐 선반 프레임에 붙였다.
아침에 내가 제일 길게 있는 장소라 잊어버리지 않고 챙기기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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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dan

    오!! 서랍장 완전 다른 느낌이당!!!! 멋있어요!! ♡_♡
    집이 대해서 이것저것 고민할수록 더 편하게 변하는거 너무 좋아!! 다음 이야기를 기대합니당 >_<ㅋㅋ

    1. Ritz

      소소하지만 뭔가 편하게 고치고 나면 뿌듯하지. 저 서랍장은 매우 흡족했숴.

  2. misha

    서랍 손잡이는 새로 바꾼 게 원래 것마냥 찰떡인데요? +_+

    1. Ritz

      서랍장은 너무 멀쩡한데 손잡이만 낡아서 버리기도 뭐했는데 7천원으로 깔끔하게 해결했어요.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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