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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환이 있음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호박과 점을 좋아하는 화가 정도로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을 보고 직접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으며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걸 처음 알았고, 그리고 호박만 좋아했던 게 아니라 젊은 시절에는 꽤 화끈하게 행위예술을 하신 분이더라..;

1924년생이라 뉴욕에서 한참 활동하던 시기에 앤디 워홀, 달리 등등의 화가들과의 교류하는 장면을 보면서 역시 장수하는 사람이 마지막 승자…라는 생각을 했다.

화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이 작가에 관심 있었던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는 꽤 좋았다.

Infinity Mirrored Room-Gleaming Lights of the Souls 2008.
2014년 전시에서 이 방이랑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가 마음에 들었었는데.

공황을 겪고 나니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움츠러드는 순간들이 있는데, 아예 평소에 세상이 이렇게 온통 점으로 가득하다면 일상을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그걸 완전히 예술로 표현하며 성공에 이르렀다는 게 실로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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