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지금까지 키우던 것들 중에 가망이 없는(엎어보니 뿌리가 다 물러 있었다든지 잎이 한 장 난 상태에서 반년을 갔다든지…) 것들은 이래저래 정리하고 나니 빈자리도 좀 생기고 눈에 밟히는 것들도 좀 있어서 광란의 식쇼핑을 했다.
왼쪽은 피나타 라벤더라는 종인데 잎이 레이스처럼 섬세하게 너무 곱다. 꽃이 피지도 않았는데 잎에서 풍기는 향만으로도 꽤 근사했다. 제일 오른쪽은 아프리칸 바이올렛. 꽃이 어찌나 잘 피는지 자리만 있다면 다른 색으로 하나 정도 더 사고 싶을 정도.
이번에 주문한 쇼핑몰이 보내기 전에 미리 상품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고 포장도 꼼꼼한 데다가 식물들 상태도 좋아서, 앞으로 다른 걸 살 일 있으면 그쪽부터 검색하게 될 것 같다.
꽃치자는 다른 데서 싼맛에 샀었는데 민달팽이(…)가 동봉되어 와서 심상찮더니 잎들이 내내 시들해서 결국 폐기하고 재구매한 건데 이번 건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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