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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Photo 13. 8. 28. 오후 10 47 20

매일 쇼핑몰 같은 데서 사은품으로 오는 고무줄로 대충 묶고 다녔는데 이게 내구성이 별로라 좀 하고다니다보면 금방 늘어나기 마련.
지난번 강남역 나간 길에 큰 마음 먹고 비즈가 장식으로 주렁주렁(?) 달린 좀 두꺼운 고무줄을 샀더니 튼튼해서 좋긴 한데 비즈 사이사이에 머리카락이 끼어서 다시 묶으려고 고무줄을 뺄 때마다 은근 따끔할 정도로 뽑힌다. =_=
그래서 이번에는 좀 하늘한 느낌의, 천으로 된 리본만 딱 달린 걸 찾았는데 자주 가는 옷쇼핑몰들에서는 대개 만원 넘게 받더란.(아마 오프라인 매장에서야 그거보다 싸게 받는 곳이 있긴 하겠지만 더 이상 머리 뽑히긴 싫어서…)
그렇게까지 주긴 좀 아까워서 오랜만에 리본 재료 쇼핑몰에 가니 딱 지난번에 내가 산 것과 같은 재질의 두꺼운 검은 고무줄+적당한 무늬의 천 재료가 무려 5개 정도 나올 분량이 배송료 합쳐 9천원이길래 주문해서 글루건 대충 묻혀 두어개만 만들어봤다. 내구성이 어떨지는 며칠 써봐야 알겠지만 당분간은 색깔 돌려가며 잘 쓸 듯. : )

생각해보니 린양 건 이것저것 꽤 만들었는데 내 걸 만들겠다고 재료를 사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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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s

  1. 난다

    오우 능력자!

    1. 능력자는 무신요. 간만에 글루건 좀 켰다가 여기저기 흘려서 손가락 뜨거워 죽는 줄 알았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