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또 뭔가 신나게 써서 코 앞에 내밀기에 받았더니…
엄마께.
엄마 저를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이제부터 매달 16일은 저에게 잊지 말고 꼭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혜린아, 그때 그 편지 기억나니? 매달 16일은 엄마의 날로 하기로 편지 썼던 거. 집안일 돕고 하기로 했던 날이 오늘이잖아” 라고 해주세요. 16일은 엄마의 날이라고요. 이 편지는 말하자면 엄마께 휴일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썼습니다.혜린 올림
………
긴 글 쓰는 건 문장력에 도움이 되니까 그냥 두긴 하는데,
나는 얘가 도대체 이런 말투는
어디에서 익히는 건지 당최 모르겠숴….
이쯤되면 나도 뭔가 답장을 써야하는건가 압박이 느껴진단 말이지.
20 responses
Heesung Kim 뭘 쓰던 릿짱 성격에 손발이 오그라들거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ㅋㅋㅋ
누굴 닮아서 이렇게 대화가 드라마인겨…;;;
Heesung Kim 역시 아들보다는 딸 키우는 게 즐거워 보여 ( ^^)
조정원 20년 후에는 이불킥할지도요…^^;;;
그래도 아들도 또 아들 나름 재미가 있다더라고요. ^^
귀엽네요. 그런데 이 편지를 20년쯤 뒤에 보여주면…^^;;
그래서 그 날을 위해 이렇게 다 기록을….
아…혜린양 너무 귀엽네요. ^^ 말투는 아마도 린양이 애독하는 책에서 배운게 아닐까 싶네요.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 때 본 책에서 배운 말투 잘 써먹곤했었으니. 그나저나 답장을 써야겠는데요. 🙂
하도 오만 책을 짬뽕으로 읽어대서 어디에서 옮은(?)건지도 모르겠네요..; 답장… 저기에 뭐라고 써… orz.
어디 딴데 보내지 마시고 우리집으로 시집 보내시랍!탐난다요!
클클, 맨날 ‘어머님, 신랑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하고 편지만 쓰고 아무것도 못하면 어짤라고요~
아 뭔가 소녀애니메이션 말투에요.크크크 저런 장문의편지를!!
아, 그러고보니 애니메이션 때문일까요. 어느 만화 때문이지. 프리큐어? -_-;;;
귀여워죽겠네요
같이 웃자고 올렸어요. ^^;;
우리 혜린이 천재아니니? ㅎㅎ
그럴 리는 없을겨. ( ”)
@tw_Ritz 린양이 귀엽고 기특해서 많이 웃었습니다. 소리내서요.
@moleshow 받은 편지는 혹시 버리지는 않았는지 나중에 체크도 해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