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린양이 학교에서 고백편지를 받았다는데, 그 상대가 어제 짝이 됐다고 린양이 한숨을 쉰 개구쟁이인 모양. 답장을 달라고 했다는데 어쩐지 요며칠 자기한테 잘해주더라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데 너무 박하게 거절했다가 괜히 한달 동안 짝 하면서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생각해도 어렵더란.

내 의견은 ‘아직 반 친구들을 좋아하는 감정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한테 잘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정도가 어떨까 했는데
옆사람은 ‘고맙다, 미안하다.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입장.
남의 집 귀한 아들이 보낸 편지 답장으로 너무 박한 거 같지 않냐고 했더니 옆사람이 다시 낸 의견이라는 게…


…….
어,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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