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야 사진은 보통 핸드폰으로 많이들 찍지만 나는 아직은 중요한 날은 카메라로 남기는 걸 선호해서─영상은 모르겠지만 사진은 확실히 카메라가 더 쨍하게 잘 나오니까─ 혜린이 학교 행사나 여행을 갈 때는 좀 번거로워도 챙겨 다니는 편.
맨처음 미러리스 살 때 받은 단렌즈 하나로 본체만 바꿔가며 십여년 꿋꿋이 쓰다가 작년에 서랍에서 번들로 받았던 줌렌즈를 발굴한 후 언제 날 잡고 두 렌즈 제대로 쓸 정도 공부는 해두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카메라 관련 책 추천 트윗이 돌아다녀서 주문해봤다.
카메라에 붙어있는 수많은 설정들(…)을 따로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자주 필요한 것들만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고 흔히 생각하는 ‘예쁜’ 사진은 어떤 설정값을 만지면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사진 자료와 만화로 풀어서 이해하기도 편했다.
대단히 깊게 들어가지도 않아서 가볍게 읽을 실용서로 딱 적당한 정도.
다 읽고 나서 언제 뭘 제대로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 카메라의 설정을 iA에서 책에 나온대로 A로 돌려놔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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